유로파리그 본선 경쟁이 시작되었다!

라치오 vs 세비야

발렌타인데이에 로마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은 곳이 있으니, 오는 목요일에 라리가의 강팀인 세비야가 라치오와 맞붙는 스타디오 올림피코가 그 곳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에서도 가장 강한 두 팀이 경기에서 맞붙기에 챔피언스리그와도 비슷하고, 그렇기에 라치오 대 세비야의 경기가 이번 주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다.

양 팀 모두 국내 리그에서 4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유로파 리그는 챔피언스리그로 가는 또 다른 길을 열어주고 있고, 이 둘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 라치오 대 세비야 승부 예측에 따르면 어떤 팀이든 승리할 수 있기에 이들 간의 경기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날 일은 없을 것이다.

쟁점

부상이 걱정인 인자기 감독

라치오는 세비야와의 1차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지만, 가장 뛰어난 선수 몇 명을 뺀 채로 경기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다득점 1위인 치로 임모빌레는 리그 11득점을 하고 있지만 지난 주 승리한 엠폴리 전에서 출장하지 않으면서 바로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이 많다. 루이스 알베르토는 이미 제외되었고, 라치오는 주요 선수 중 하나인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지난 주 목요일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라치오에게는 중요한 시간이다. 라치오는 3연승을 거두었지만 그 전에 세리에A의 상위 2팀인 유벤투스와 나폴리에게 연패를 당했다. 특히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팀이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음에도 패한 유벤투스 전은 특히 치명적이었다. 이들은 세리에A에서는 7위로 쳐져 있지만 밀란, 아탈란타, 로마, 라치오와 1승점 차이를 두고 4위 진입을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주력 선수들이 빨리 복귀한다면 라치오는 어떠한 기회라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리고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일정을 생각하면 지난 두 경기에서 6점을 뽑아낸 에콰도르 출신 공격수 펠리페 카이세도가 키 플레이어다. 그리고 골키퍼 토마스 스트라코샤는 23번의 리그 경기에서 오직 25골만을 내주며 홈 팀에게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

세비야의 득점력

세비야 미드필더인 에베르 바네가는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러치오와 맞붙어 팀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 에베르 바네가가 코파 델 레이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라치오의 골키퍼는 세비야의 공격수들이 목표를 정했을 때 그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 비삼 벤 예데르와 에베르 바네가는 조별 리그에서 자유롭게 득점을 올리면서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투적인 바네가는 지난 일요일 에이바르를 상대로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이것은 승점을 획득하기 위해 세비야가 마지막 5분 동안 2득점을 올리면서 늦게 기량을 회복하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다.

벤 예데르는 라리가에서 11득점을 올리며 세비야에서 최다 득점을 하고 있지만 또 다른 공격수인 안드레 실바가 엄청난 속도로 시즌을 시작한 뒤 다소 잠잠하며 9득점으로 아직 두 자리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파블로 사라비아는 8득점을 올렸다.

폭넓게 공격하는 제수스 나바스는 주말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번 목요일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비야는 11.00의 배당률로 유로파 리그 우승의 다섯 번째 후보며, 파블로 마친 감독의 팀은 최근까지 라리가 3위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후반전 2실점은 이 팀이 우승 추격을 못하게 막았다. 이들은 4위 자리를 회복하고 탄력을 받아야 한다. 알라베스와 헤타페는 챔피언스리그 경쟁자가 아니지만 2승점 뒤진 채로 두려움이나 기대 없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목요일에 로마에는 당면한 과제가 많으며, 유럽 전역의 팬들은 어떤 팀이 승리할지 확인하기 위해 유로파리그 2019 경기 결과를 지켜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