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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정효근 이탈’ 악재 만난 안양, 서울 삼성 상대 ‘반등 발판’ 마련할까

안양 vs 서울 삼성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1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안양의 압도적 우세다. 안양은 서울 SK에 원정에서 12점 차로 패하며 11연승의 희생양이 됐다. 또 원정 경기 8연패를 기록하며 ‘원정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다. 서울 삼성도 상승세를 탄 대구에 6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쟁점

“안 그래도 부상 병동인데…” ‘정효근 이탈’ 악재 떠안은 안양

안양은 지난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 썬더스에 71-83으로 패했다. 정효근이 19점 5리바운드, 로버트 카터 주니어가 17점 17리바운드로 할약한 가운데 이종현이 12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정준원의 3점슛이 터지며 68-61까지 따라붙은 안양은 마지막 스퍼트를 끌어올렸지만 자밀 워니, 양우섭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패배보다 아픈 게 ‘에이스’ 정효근의 이탈이다. 정효근 이날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3주간 경기를 뛸 수 없다. 안양은 렌즈 아반도가 척추, 김경원이 무릎을 다치면서 뎁스가 얇아진 상황이다.  이에 ‘1옵션’ 카터에 대한 의존도도 더 커질 전망이다. 카터는 올 시즌 9경기에서 평균 34분 27초를 소화하며 19.7점, 10.1리바운드, 2.9도움을 기록하며 오마리 스펠맨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리그 일정이 반환점을 돌면서 각 구단은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안양에는 이런 얘기가 멀게만 느껴진다. 유독 추운 겨울나기를 보내고 있는 안양이다.


“출구가 안 보여” ‘부진의 늪’ 서울 삼성, 후반기 반전 가능성은

서울 삼성은 지난 8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77-71로 패했다. 코피 코번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서울 삼성은 이스마엘 레인(24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대구의 기세에 고전했다. 김시래가 12점 6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삼성에 전반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30경기에서 5승 25패로 10%대 승률(16%)에 그쳤다. 은희석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중도 사퇴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코번, 이원석 등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김효범 감독 대행은 “후반기는 전반기보다 더 많이 이기고, 기반을 다져서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올해만 농구하는 게 아니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이 거는 마지막 희망은 신인 가드 ‘조준희’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패 평균 10분 52초를 소화한 조준희는 첫 3경기에서 두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서울 삼성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조준희가 후반기 팀의 활력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4승 46패로 안양의 확실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안양이 크게 앞서고 있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안양과 서울 삼성 모두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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