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2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무패로 흥국생명의 압도적 우세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김연경과 토코쿠 레이나가 5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화성 원정에서 답답한 경기력 끝에 IBK기업은행에 완패했다.
쟁점
‘윌로우’ 없어도 OK…5라운드 전승 행진 이어간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세트 스코어 3-2(25-18, 26-24, 23-25, 24-26, 15-12)로 제압했다. 김연경이 31점을 폭발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수확한 가운데 레이나가 23점, 김수지와 김미연이 각각 11점을 보태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 2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혈투 끝에 3, 4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5세트 집중력을 발휘, 승리를 지켜냈다.
윌로우 존슨 없이 수확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윌로우는 지난 12일 수원 현대건설전 이후 우측 무릎 인대에 부기가 발생, 최소 2주간 출장이 어렵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대체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한 윌로우는 지난달 도로공사와의 V리그 데뷔전에서 17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3경기에서도 19점 → 17점 → 14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5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끌었다.
윌로우가 이탈하면서 김연경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게 됐다. 레이나, 김미연 등이 윌로우의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지만 범실, 공격력 등에서 아쉬운 게 사실이다. 다행인 건 회복 추이에 따라 윌로우의 조기 복귀도 가능하다는 것. 그때까진 어떻게든 버텨줘야 한다.
‘21연패 불명예’ 페퍼저축은행, 팬들 가슴만 타들어간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14-25, 12-25, 19-25)으로 셧아웃 패했다. 박정아가 올린 9득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였다. 엠제이 필립스, 박경현도 8점과 7점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2012-13 KGC인삼공사가 세운 20연패를 넘어 최다 연패(21연패) 주인공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와의 서울 원정전 이후 석 달째 승리가 없다. 페퍼저축은행은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최종 승점이 32점밖에 되지 않는다. 6위 도로공사의 승점이 31점임을 고려하면 올 시즌 꼴지, 3시즌 연속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조 트린지 감독은 경기 전 “한국에서 최다 연패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매 시즌 17연패하며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두 시즌에 걸쳐 20연패를 겪기도 했다. 올 시즌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팬들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4승 1패로 흥국생명이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5승 무패로 흥국생명의 절대적 우세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이 5승, 페퍼저축은행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배구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