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월 22일 수원 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홈에서 도로공사와 풀 세트 혈투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다현의 천금 같은 블로킹이 경기를 매조졌다. IBK기업은행은 홈에서 GS칼텍스에 완승을 거두며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건 2021-22시즌이 마지막이다.
쟁점
위파위 이탈 속 ‘진땀승’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1위’ 뺏겼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2-25, 25-19, 16-14)로 힘겹게 꺾었다. 위파위 시통(이하 위파위)이 빠진 현대건설은 ‘약체’ 도로공사에 고전하며 엎치락 뒤치락 끝에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11-8로 앞서는 상황에서 양효진이 엉뚱한 곳에 밀어넣기 공격을 하는 실수를 위기를 맞았지만, 이다현이 상대 팀 배유나의 공격으로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0일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6연승을 달리며 67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결국 정규 리그 우승은 6라운드 두 팀의 최종 맞대결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현대건설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 1월에 치른 모든 경기를 승리했지만, 2월 이후 펼친 4경기에서는 2승 2패를 거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파위까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고예림이 빈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무릎 수술 경력이 있는 터라 불안하다.
현대건설은 2019-20, 2021-22시즌 1위를 달리다가 코로나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축포를 쏘아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PO에서 3위 도로공사에 2연패하며 챔프전에 오르지도 못했다. 올 시즌 역시 흥국생명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1위의 여유보다는 추격자의 느낌이 강하다. 마음이 급한 현대건설이다.
시즌 후반 스퍼트 올리는 IBK 기업은행… ‘봄 배구’ 가시권
IBK기업은행은 지난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 Kixx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21)로 제압했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백어택 12개를 포함,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최정민이 블로킹 5개를 포함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황민경과 표승주도 각각 7점을 뽑아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5할 승률까지 한 경기(14승 15패)만 남겨두게 됐다.
시즌 후반 제대로 탄력을 받은 IBK기업은행이다. 김희진, 김채원의 가세와 무관하지 않다. 무릎 수술 여파로 올 시즌 4라운드가 돼서야 코트에 복귀한 김희진은 9경기 15세트에서 7점, 공격 성공률 30.0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미들블로커가 돌아왔다는 자체만으로 힘이 되고 있다. 김채원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신연경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봄 배구 진출의 밀알이 되고 있다. 김채원은 지난 4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54.00%, 세트당 디그 5.48개를 기록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PO를 치른다. 20일 기준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43점, 4위 GS칼텍스는 45점, 3위 정관장은 47점이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셈이다. IBK기업은행의 봄 배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1승 41패로 백중지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4승 1패로 우세하다. 현대건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IBK기업은행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모두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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