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vs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2월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도로공사의 절대적 우세다. 도로공사는 수원 원정에서 현대건설에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야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선두 흥국생명에 완패하며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쟁점
‘봄 배구’ 멀어지자 홀가분… ‘신인왕 유력’ 김세빈 활약 기대
도로공사는 지난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세트 스코어 2-3(25-19, 22-25, 25-22, 19-25, 14-16)로 고개를 숙였다. 부키리치가 서브 1개를 포함 37점(공격 성공률 53.73%)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배유나가 블로킹 3개를 곁들여 16점, 타나차 쑥솟이 서브 1개를 포함해 12점, 이예람이 11점을 올렸지만 반전은 없었다. 5세트까지 잘 싸우다가 마지막 정지윤, 이다현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우승 부담이 사라져서일까. 도로공사는 ‘봄 배구’가 사실상 멀어지자 오히려 경기력이 개선된 모습이다. 21일까지 도로공사는 리그 6위(승점 32점)로 5위 IBK기업은행(43점)에 11점 뒤처져 있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잔여 일정서 셧아웃 전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따라잡기 힘든 격차다.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시즌 부진하는 건 스포츠 세계에서 흔한 일이지만, 도로공사의 경우 그 낙폭이 크다.
위안거리라면 지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세빈의 성장 속도다. 여자부 신인 중 유일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을 정조준한 김세빈은 데뷔 첫 해 올스타에 선정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세빈이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팬들의 봄 배구 아쉬움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24연패’는 막아야 한다… 도로공사전 필승 의지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 스코어 1-3(14-25, 25-22, 16-25, 15-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흥국생며에 내준 뒤 곧장 2세트를 가져오며 반격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화력이 되살아나면서 3, 4세트를 9점 차, 10점 차로 허무하게 내줬다. 야스민 베다르트가니가 2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속상한 결과”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1월 10일 2라운드 GS칼텍스 원정전이다. 모든 지표가 문제지만, 가장 큰 골칫덩이는 리시브 효율이다. 21일 기준 26.27%로 여자부 최하위를 지키고 있다. 흥국생명전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효율은 10%에 그쳤다.
상대에 쉽게 읽히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2세트에서 야스민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멱살 캐리’했지만 토스, 공격 방식을 간파당하며 무너졌다. 변수는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2승 가운데 1승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거뒀다는 것. 24연패는 막아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3패로 도로공사가 크게 앞서고 있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매우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가 2승 3패, 페퍼저축은행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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