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7경기 무패’ 대전 vs ‘선두 굳히기’ 울산… 최후의 승자는

대전 vs 울산

대전 하나 시티즌이 9월 2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 FC와 2024 K리그1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대전은 홈에서 전북과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은 초반부터 전북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한 방’이 부족했다. 울산도 인천 원정에서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기며 연승이 중단됐다. 김판곤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력을 지적했다.

쟁점

대전, 무패 행진에도 ‘득점 갈증’… 공격력 강화 절실

대전은 지난 2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1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시작과 함께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대전은 김현욱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대전은 후반 구텍, 김인균, 마사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대전은 경기 막판 구텍이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수비진의 집중력으로 무실점을 유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조직력과 수비 의식이 많이 향상됐다”며 팀의 끈끈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슈팅 수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공격력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전은 최근 7경기 무패(4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득점력 강화가 필수다. 이 기간 대전은 12골을 몰아쳤으나, 실점도 7골이나 내줬다. 이에 남은 경기에서 이적생들의 빠른 적응과 공격진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대전은 7월 말 반격을 시작, 성공적인 잔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수비력과 두꺼운 선수층은 남은 경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제는 세심함, 미세함이 필요하다.

울산, 최전방 득점 부진에… 우승 경쟁 ‘변수’

울산은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 모두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유효 슈팅이 적었고, 울산은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36분 정우영이 부상 교체되는 변수 속에 후반 김지현, 주민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패스와 슈팅 정확도 부족으로 득점을 가져가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떨어져 있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주민규, 야고 등 핵심 공격수들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팀의 공격력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주민규의 득점 페이스가 크게 떨어져 우려스럽다. 주민규는 2021~2023시즌 107경기에서 56골, 10도움을 올리며 K리그 최고 골잡이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7월 서울전 이후 2개월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 감독은 “민규가 빨리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위 김천을 확실히 따돌리려면 대전전은 확실히 잡아야 하는 경기다. 김판곤 감독은 “결국 감독이 선수를 더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승을 위한 분수령에서 ‘화력 약화’라는 새로운 과제가 생긴 울산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4무 5패로 대전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대전이 앞서고 있다. 대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준수하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코리아컵, ACL 일정 포함) 성적도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전이 3승 2무, 울산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