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유벤투스, 파르마전 승리로 ‘UCL 패배’ 후유증 씻어낸다

유벤투스 vs 파르마

유벤투스 FC가 10월 31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파르마 칼초 1913과 2024-25 세리에 A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라치오를 1점 차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종료 직전 행운의 선제골이 터지며 극장승의 주인공이 됐다. 파르마는 원정에서 코모와 무승부를 거두며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후반 발렌틴 미허일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쟁점

‘UCL 조별 경기 패배’ 유벤투스, 파르마 상대 연승 도전

유벤투스는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SS 라치오와의 세리에 A 8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유벤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템포를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두산 블라호비치, 티모시 웨아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퍼붓던 유벤투스는 후반 85분 후안 카발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유벤투스는 지난 2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3 홈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0-1로 패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올 시즌 최악의 홈 경기로 꼽힐 만큼 공격에서의 창의력 부족과 수비 허점이 드러났다. 특히 상대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게 주요 패인으로 지적됐다. 현지 언론은 “티아고 모타 감독이 전술, 선수 기용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며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벤투스는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승리가 네 차례(4승 4무)에 불과하다. 이에 파르마전 승리로 리그 경쟁력을 회복하고, UCL 부진을 만회하고자 한다. “몸에 좋은 약이 쓴 법”이다. 슈투트가르트전 패배는 팀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에스테베스 복귀’ 파르마, 유벤투스에 매운맛 보여줄까

파르마는 지난 19일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세리에 A 8라운드 원정에서 코모 1907과 1-1로 비겼다. 앙게요안 보니의 멋진 힐킥 골로 리드를 잡은 파르마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후반전 미허일러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초반 압박과 골 이후 계속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르마는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우엘 에스테베스가 돌아오며 중원에 무게감이 생겼다. 파르마는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같은 기간 9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수비 조직력이 항상되고 있어, 에스테베스의 합류는 공수 양면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파르마는 에스테베스 없이 치른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관건은 유벤투스의 압박이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으로 변신했다. 에스테베스의 복귀로 중원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미허일러 등 공격진의 분발과 촘촘한 수비력이 뒤따라준다면 ‘깜짝승’의 반전도 연출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0승 17무 12패로 유벤투스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무로 유벤투스가 크게 앞서고 있다. 유벤투스의 최근 홈 5경기(이하 UCL 일정 포함)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파르마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유벤투스가 3승 1무 1패, 파르마는 4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