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VS 서울 SK 나이츠
최하위 순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상위권 기록을 연이어 세우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가 맞붙는다. 고양 오리온의 ‘이변’이 연출될지, 서울 SK의 ‘승리’가 점쳐질지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진다.
고양 오리온은 오는 2월 12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서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고양 오리온의 팀 순위는 9일 오전 기준 12승27패, 승률 0.308로 10위다. 최하위 성적이다. 서울 SK는 24승15패, 승률 0.615로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은 27승27패로 5위에, 서울 SK는 20승34패로 9위를 기록했다. 고양 오리온의 서울 SK 상대전적은 1승3패로, 최근 5경기 기준 전적은1승4패다.
고양 오리온은 최근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9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2대 92로 패배했다. 앞서 7일 전주 KCC 이지스전에서도 고양 오리온은 70대 78로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에서 내로라하는 주요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서일까.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강선, 한호빈 등이 연이어 3점슛에 성공하며 팀 흐름을 초반에 잡았었다. 원주 DB 전에서 71대 72, 턱밑까지 상태팀을 쫓기도 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사보비치가 13점, 아드리안 유터가 9점을 각각 올리며 22점 득점에 성공했으나, 결과는 패배였다.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 선수가 국내 선수들 중 리바운드 3위(6.0)를 기록하는 등 다른 선수들도 팀을 이끌고 있으나 아직 승리의 고지가 멀었다는 평이다.
서울 SK는 이번 시즌 상위권 기록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3대 92,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서울 SK. 7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도 서울 SK는 73대 58,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서울 SK는 서울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9일 오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주요 선수들로는 이날 경기에서 24점이나 올린 자밀 워니, 15점 득점에 성공한 최부경 등이 있다. 여기에 김민수의 내외곽 공격, 최성원과 변기훈의 3점슛 등이 연출됐다. 자밀 워니가 중거리슛을 주고 받는 명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자밀 워니는 현재 전체 선수들 중 득점 4위(20.5)와 리바운드 4위(10.2), 김선형은 스틸 2위(1.8)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약체 고양 오리온이 ‘2위’ 서울 SK를 꺾을 수 있을까. 농구 팬들 사이에서는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무난히 꺾고 3연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주요 선수들의 득점 순위, 팀 플레이, 수비력 등을 종합하면 서울 SK가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향후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의 ‘대이변’이 연출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서울 SK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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