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부산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월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승리 없이 3패로 서울 삼성이 밀리고 있다. 서울 삼성은 홈에서 원주에 35점 차로 대패하며 10연패에 빠졌다. 사실상 3년 연속 최하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부산은 홈에서 안양에 6점 차 재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쟁점
5년 2개월 만 ‘3경기 연속 100실점’… 출구 안 보이는 서울 삼성
서울 삼성은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3-108로 완패했다. 코피 코번이 25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2쿼터 이후 일방적으로 밀리며 일찌감치 승리의 추가 기울었다. ‘베테랑’ 이정현은 원주 약점은 공격 리바운드를 공략하기 위해 연속 득점, 스틸, 3점슛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서울 삼성은 이날 패배로 2018년 수원 이후 5년 2개월 만에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반복하게 됐다. 다만 수원은 당시 90~100점 이상을 따내고 한 경기에선 승리를 거머쥐는 등 접전을 펼친 반면, 서울 삼성은 3경기에서 한 번도 80점을 넘기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월이 됐지만, 새해 첫 승리가 없다. 그 사이로 승률도 10% 초반(13.9%, 5승 31패)로 추락했다.
1997년 KBL이 출범한 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구단은 아직 없다. 서울 삼성이 올 시즌도 꼴찌한다면 최초 사례다. 입춘이 코앞인데, 서울 삼성은 여전히 겨울이다.
‘최준용 부상’ 악재 속 희망 본 부산… “곽정훈, 많은 기회 줄 것”
부산은 2일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81-7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4쿼터 초반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는 안양 정효근의 오반칙 퇴장으로 반전을 맞았다. 조직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라건아(23점 9리바운드 2도움)와 곽정훈(9점 4리바운드)이 외곽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며 승기를 따냈다.
특히 곽정훈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득점은 9점에 그쳤지만, 중요한 순간 3점포를 꽂아넣으며 팽팽하던 분위기에 균열을 냈다. 9점도 모두 3점슛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것도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다. 전창진 감독은 “최준용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래도 곽정훈이 팀을 살려줬다”며 “앞으로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 말처럼 이겼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부산이다. ‘에이스’ 최준용이 경기 중 발목을 절뚝거리며 코트를 나갔기 때문. 다행히 부산에는 곽정훈 같은 든든한 ‘식스맨’이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서울 삼성이 61승 90패로 뒤지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승리 없이 5패로 서울 삼성의 압도적 열세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부진하다. 부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썩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이 5패, 부산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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