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vs 안양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1월 1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고양의 압도적 우세다. 고양은 부산 원정에서 9점 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소년가장’ 이정현이 4쿼터 14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을 수렁에서 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양은 서울 SK에 12점 차로 무릎 꿇으며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쟁점
‘부상 병동’ 고양, 휴식기가 터닝 포인트 될까… “잘 쉬고 연습”
고양은 지난 7일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74-83로 패했다. 이정현이 23점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민욱이 3점슛 3개를 포함 18점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지만 허웅, 라건아, 이호현, 송교창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KCC의 화력을 잠재울 순 없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뽐냈다.
고양은 부산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전성현, 한호빈, 김진유, 함준후 등 부상 선수들 때문이다. 한호빈은 종아리 부상으로 부산전에 결장했다. 이정현이 복귀하긴 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다. 김승기 감독은 “휴식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잘 쉬고 연습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이정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딛고 지난 5일 서울 SK전으로 복귀한 이정현은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전에선 3라운드 최다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현이 버텨줘야, 고양도 버틸 수 있다.
‘정효근 발목 부상’ 디펜딩 챔피언 안양의 끝없는 추락
안양은 지난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71-83으로 패했다. 로버트 카터가 17점 17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고 정효근(19점), 이종현(12점), 최성원(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자밀 워니를 앞세운 서울 SK를 넘을 순 없었다. 이날 패배로 안양은 지난 2일 7연패에서 탈출한 뒤 5일 만에 다시 장기 연패의 갈림길에 섰다.
안양은 2라운드 중반까지 9승 4패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한 달 반 동안 18경기에서 2승(16패)에 그치며 7위까지 내려갔다. 개막 첫 13경기에서 경기당 야투 성공률 2위(46.9%), 평균 득점 5위(83점)를 기록한 안양은 이후 18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8위(43.2%), 평균 득점 8위(78.6점)로 드라마틱한 추락을 경험했다. 특히 경기당 실점은 90.9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나쁘다.
공수 모두 정상이 아닌 가운데 부상 악령까지 고개를 들었다. 서울 SK전에서 포워드 정효근이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간 전열을 이탈하게 된 것. 안양의 겨울나기가 힘겹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고양의 우세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고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고양과 안양 모두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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