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부산
수원 KT 소닉붐이 12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수원이 1승으로 앞서고 있다. 수원은 원정에서 대구를 10점 차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뒷심을 발휘, 대구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매조졌다. 부산도 원정에서 대구에 6점 차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내년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쟁점
한희원 ‘감초 활약’에 2연승… 상위권 도약 속도 내는 수원
수원은 지난 2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3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5-75로 이겼다. 패리스 배스(24점 12리바운드 7도움)와 하윤기(18점 7리바운드 2도움)가 펄펄 난 가운데 한희원도 14점(3리바운드)을 보태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접전 끝 7점 차 리드를 안고 3쿼터에 돌입한 수원은 배스, 문성곤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를 71-57까지 벌렸다. 이후 정성우, 하윤기, 배스 등이 10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원은 한희원의 맹활약 덕분에 1쿼터부터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한희원은 1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수원의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특히 시도한 3점슛 3개 가운데 2개가 림을 가르며 날카로운 슛감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스크린으로 3점슛 파울 등을 유도했다. 송영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한희원이 업 다운이 심하다”면서도 “잘할 땐 쏟아붓는 것처럼 잘해줘서 항상 믿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희원은 원래 수비가 강점이다. 그러나 올해는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만 30살이 됐지만 여전히 성장 중인 한희원이 시즌 중반 ‘키 플레이어’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
‘슬로 스타터’ 부산, ‘승리 DNA’ 깨어났다… 명장의 승부수
부산은 지난 25일 치른 2023-24 KBL 3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홈 팀 대구를 96-90으로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48-42로 근소한 우세 속 전반을 마친 부산은 3쿼터 한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4쿼터 정창영과 라건아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리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이날 부산은 이승현을 포함해 총 7명(알리제 존슨, 허웅, 라건아, 최준용, 정창영, 송교창)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슬로 스타터’ 부산이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전 ‘슈퍼팀’으로 불리며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부산은 정작 정규 리그가 시작되자 하위권에 머물며 우려를 샀다. 그러나 조금씩 손발을 맞추기 시작해 3라운드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보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부산은 3라운드 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0.7점을 득점했고, 82.0점을 실점했다. 득실 마진은 +8.7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높다. 1라운드, 2라운드 득실 마진은 각각 -3.7, -2.7에 불과했다.
전창진 감독은 3라운드부터 선수단 운용에 변화를 줬다. 체력 안배를 위해 모든 선수의 출전 시간을 골고루 배분하기 시작한 것. 이는 주전·비주전 간 격차를 좁혀 전반적인 공격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명장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0승 66패로 수원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컵 대회 포함 2승 3패로 수원이 밀리고 있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부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이 3승 2패, 부산이 5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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