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서울 SK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3-24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패로 서울 삼성의 절대적 열세다. 서울 삼성은 원정에서 고양을 10점 차로 제압하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코피 코번과 신동혁이 51점을 합작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서울 SK는 원정에서 울산에 연잡 접전 끝에 12차로 완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2~3점 차 박빙 승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경기를 내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쟁점
“선수들은 80점, 난 20점” ‘승장’ 김효범이 자책한 이유는
서울 삼성은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99-89로 제압했다. 코번이 35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신동혁이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 승리에 발판을 놨다. 전반을 49-50, 1점 뒤진 채 마친 서울 삼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동혁의 연속 3점슛으로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정현(14점 5도움)도 적재적소한 드라이브 인으로 역전에 힘을 보탰다. 홍경기도 11점 3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효범 감독 대행은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전반 많은 실점을 허용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대행은 “턴오버나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상대 트랜지션을 저지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고양) 이정현에게 실점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에게는 80점을 주고 싶고, 나는 2~30점을 주겠다”고 자신의 준비 부족을 탓했다. 또 승부처에서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신동혁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없어선 안 될 3D 자원”이라며 “신동혁이 많이 뛸수록 플러스가 된다”고 만족했다.
서울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쓸어담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실점하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던 1월 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예전엔 느껴지지 않았던 ‘끈끈함’과 ‘끈질김’이 있다.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서울 삼성이다.
‘오재현 분전’에도 5연패 빠진 서울 SK… 버텨야 산다
서울 SK는 지난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80-92로 패했다. 서울 SK는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팀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울산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3쿼터 이후 체력이 떨어지며 울산의 추격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울 SK는 울산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하며 연장전 5분간 단 1득점에 그쳤다. 오재현이 21득점 7리바운드 7도움 5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서울 SK가 올 시즌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1월 9일 창원전까지 12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를 당한 서울 SK는 선두 원주를 잡았지만, 이후 5연패에 빠지며 극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4연패 가운데 3연패가 5점 차 이내 박빙 승부였다는 게 뼈아프다. 울산전에도 4쿼터 종료와 동시에 3점슛을 허용, 연장전으로 가면서 무너졌다. 전희철 감독은 “다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경기 운영 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주전들의 복귀. 김선형의 복귀는 3월 초가 점쳐지고, 안영준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즉 2월 말까지는 둘 없이 버텨야 한다는 소리다. 서울 SK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7승 81패로 서울 삼성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이하 아시안컵, EASL 일정 포함) 성적도 5패로 서울 삼성이 크게 밀리고 있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이 3승 2패, 서울 SK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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