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고양
창원 LG 세이커스가 11월 25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2023-24 KBL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창원이 1승으로 앞서고 있다. 창원은 홈에서 울산을 21점 차로 대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팀 전원이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모두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경기였다. 고양은 1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원주에 8점 차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김승기 감독까지 ‘욕설 논란’에 휘말리며 안팎으로 바람 잘 날이 없게 됐다.
쟁점
창원이 증명한 ‘UTU’ 공식…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창원은 23일 2023-23 KBL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97-76으로 제압했다. 아셈 마레이가 2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이관희가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중거리 감각을 자랑하며 득점을 쌍끌이했다. 저스틴 구탕도 12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창원은 2쿼터에만 3점슛 6개(75%)를 집중시키며 48-36까지 달아났다. 이어 3쿼터 양준석이 3점포로 점수 차를 29점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중거리와 공격, 수비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경기였다. 무엇보다 허리 통증으로 2경기를 결장했던 2옵션 단테 커닝햄의 복귀가 반갑다. 이날 커닝햄은 16분 4초 동안 6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홈에서의 강세도 이어갔다. 창원은 이번 시즌 홈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패한 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창원은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조상현 감독은 “지금 (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시즌 초 부진을 거듭하자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UTU(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라는 말처럼 시점의 문제일 뿐, 강팀은 언제나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 창원이 바로 그렇다.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졌다… ‘욕설 논란’ 위기 자초한 고양
고양은 지난 19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91-99로 졌다. 1쿼터를 12점 앞선 채 마친 고양은 ‘시즌 1위’ 원주의 저력에 조금씩 고전하기 시작하더니 끝내 4쿼터 2분 59초를 남겨두고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정현(30득점 6도움), 김강선(20득점), 치나누 오누아쿠(22득점 12리바운드 6도움)가 72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휘저었지만, 4쿼터 무리한 공격권이 모두 무위에 그치며 자멸했다.
고양은 이날 ‘압박 수리’라는 승부수를 꺼내 들고 원주를 쉼없이 몰아붙였다. 그러나 얇은 선수층의 한계로 역전패를 당했다. 문제는 경기장 바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였다는 것이다. 김승기 감독이 경기 종료 이후 원주 관계자들을 만나 원색적 욕설을 뱉은 것. 김 감독은 권순철 원주 단장이 본부석을 방문한 뒤 경기 흐름이 급격히 원주로 기울자 판정에 프런트가 개입했다며 격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실이 무엇이든 상대 감독, 프런트를 향한 욕설은 잘못된 일이다. 무엇보다 괜히 더 팀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선택이다.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이다.
전적
고양은 올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창원에서 열린 1차전은 홈 팀 창원의 14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창원이 4승 1패, 고양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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