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vs 안양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12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고양의 우세다. 고양은 홈에서 울산에 20점 차로 완패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에이스’ 이정현의 빈 자리를 메울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전성현까지 부진하며 고민이 크다. 안양도 원정에서 창원에 19점 차로 대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간신히 지키고 있던 성적도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쟁점
“이정현 공백 뼈아퍼” 에이스 부재에 신음하는 고양
고양은 지난 24일 홈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023-24 KBL 3라운드 경기에서 72-92로 패했다. 제공권(리바운드 28-42)은 물론 3점슛(9-13)에서도 울산에 밀린 고양은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4리바운드 6도움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외곽 지원을 받지 못하며 활약에 빛이 바랬다. 전성현은 3점슛 성공률이 30%(10개 중 3개)에 그쳤고, 한호빈도 외곽포 5개를 모두 놓치며 6득점에 머물렀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공백이 뼈아프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김승기 감독은 커리어 첫 8연패를 떠안게 됐다. 올 시즌 창단한 구단도 한 시즌 최다 연패에 빠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연패를 벗어날 마땅한 계기가 없다는 것이다. 전성현은 허리 부상을 안고 뛰고 있고, 조쉬 토랄바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스 카바노는 나이(41세) 때문에 풀타임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이정현이 돌아와야 하는데, 언제 복귀할지가 미지수다. 김 감독은 빠르면 오는 28일 안양전을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정현은 지난 10일 대구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안양전에 돌아온다고 해도 경기 감각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답은 하나다. 이정현이 100%로 돌아오기 전까진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유달리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고양이다.
‘13경기 1승 12패’ 디펜딩 챔피언은 어디로… 체면 구긴 안양
안양은 26일 창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3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5-94로 완패했다. 부상당한 대릴 먼로와 김경원 없이 경기에 나선 안양은 전반을 38-46으로 마치며 선전했다. 오마리 스펠맨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로버트 카터(24점 8리바운드)가 필드골 6개 가운데 5개를 적중시키며 13점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창원 양준석, 양홍석의 활약에 밀려 두 자릿수까지 점수가 벌어진 안양은 카터를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창원은 최근 13경기에서 1승 12패를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부진에 겪고 있다. 부상 병동인 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배병준, 렌즈 아반도, 정효근, 최성원이 돌아가면서 부상에 신음했고 창원전에서는 먼로가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 공백이 생겼다. 빅맨 김경원은 직전 수원전에서 다쳐 전열을 이탈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 때부터 코치, 감독 생활하면서 이렇게 부상자가 많은 건 처음”이라며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팀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뒷심도 약해졌다. 전반에 잘하다가 후반에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 사기도 있어서 언제까지 부상 핑계를 댈 수도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도 가혹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고양의 우세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고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크게 부진하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안양이 5패, 안양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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