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vs 서울 SK
부산 KCC 이지스가 1월 11일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3-24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다. 부산은 홈에서 울산을 5점 차로 제압하고 2연승과 함께 시즌 15승째를 챙겼다. 라건아, 송교창, 최준용, 이호현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울 SK도 원정에서 창원을 7점 차로 꺾고 올 시즌 팀 최다 1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쟁점
‘변칙 라인업’ 통했다… 고민과 전략이 빚어낸 울산전 승리
부산은 9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91-86으로 승리했다. 라건아가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송교창(13점 6리바운드), 최준용(16점), 이호현(15점 6도움) 등이 뒤를 받쳤다. 전창진 감독은 ‘초반 부진’ 징크스를 털어내기 위해 1쿼터부터 이승현, 라건아를 투입했고 이 전략을 적중했다. 1쿼터부터 송교창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공격의 고삐를 당긴 부산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전창진 감독은 “1쿼터 경기 내용이 좋아서 끝까지 잘 유지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은 이번 시즌 1쿼터에서 턴오버, 실책이 잇따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울산전은 달랐다. 이정현, 라건아를 선발 투입하는 변칙 라인업으로 1쿼터부터 상대를 흔들었다. 특히 송교창은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의 선봉에 섰다. 전 감독은 “지금까지 제일 어려운 라인업이었다”며 “(코치마다) 의견이 갈리고 여러 가지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농구에도 적용된다. 이날 부산은 1쿼터에서 29-21로 넉넉히 점수를 벌어놓은 덕분에 4쿼터 울산의 대반격을 버틸 수 있었다. 부산이 난제의 답을 찾은 것 같다.
“지는 법 잊었어” 서울 SK, 파죽의 12연승… 3쿼터에도 날았다
서울 SK는 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64-57로 누르고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각각 19점 6리바운드, 16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오세근(6점 12리바운드), 오재현(12점 6도움)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재현은 4쿼터 오세근과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데 이어, 종료 2분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만큼 고무적인 게 ‘3쿼터 징크스’를 깬 것이다. 서울 SK는 창원전 전까지 3쿼터 평균 득점이 16.4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워니와 안영준 둘이서만 15점을 합작하며 3쿼터를 승부의 변곡점으로 만들었다. 징크스가 깨지자 승리를 알아서 따라왔다.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창원을 3득점으로 묶은 서울 SK는 총공세에 나서며 ‘승리 지키기’에 돌입했다. 전희철 감독은 “나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며 12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서울 SK는 창원(75.1점)에 이어 리그 최소 실점 2위(75.6점)를 기록하고 있다. ‘방패와 방패의 대결’에서 승리한 셈이다. 창까지 날카로워지고 있는 서울 SK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9승 76패로 부산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부산이 크게 밀리고 있다. 부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승으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국제대회 포함)은 부산이 2승 3패, 서울 SK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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