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대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1월 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창원이 앞서고 있다. 창원은 홈에서 안양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이 좌절됐다. 대신 아셈 마레이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후안 텔로의 준수한 활약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대구는 홈에서 안양을 11점 차로 꺾으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앤드류 니콜슨이 팀 득점의 1/3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쟁점
숨길 수 없는 마레이의 ‘빈 자리’… 3라운드 원정 ‘아픈 기억’ 재연될까
창원은 지난 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80-84로 역전패했다. 양홍석이 3점슛 3방을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분투한 가운데 리바운드 열세를 딛고 4쿼터 중반 77-70까지 앞서가던 창원은 79-80으로 1점 차 뒤진 종료 11초 전 안양 박지훈에게 위닝샷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양홍석은 경기 막판 정효근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 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텔로만은 빛났다. 지난달 31일 고양전부터 무릎 부상으로 빠진 마레이를 대신해 1옵션 역할을 수행 중인 텔로는 안양전에서 18점 11리바운드 3도움으로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조상현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다만 마레이의 공백은 여전히 컸다. 창원은 이날 리바운드 28개에 그치며, 안양에 크게(39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골밑 장악력이 떨어지니 마지막 공세도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창원은 3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19점 차로 대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4쿼터 7-28이라는 쿼드러플 스코어 끝에 무너진 경기였다. 마레이의 부재가 ‘약한 고리’가 돼 이번에도 예상 밖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니콜슨-김낙현·벨란겔 콤비, 대구 ‘4라운드 반등’ 주인공 될까
대구는 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을 81-70으로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니콜슨이 33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쓴 가운데 샘조세프 벨란겔과 김낙현이 각각 13점씩 넣으며 뒤를 받쳤다. 1쿼터 수세를 딛고 41-36로 5점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대구는 3쿼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67-48로 19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끈끈한 수비 속 안양의 공세를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초 대구는 ‘오합지졸’이었다. 기본 호흡조차 안 맞으니 공수가 잘 풀릴 리 만무했다. 지금은 아니다. 수비에 조직력이 생기면서 뒷심이 생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2쿼터 초반 베이스 라인 트랩 설치를 통해 안양의 공격을 차단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혁 감독 대행은 “전반에 실책이 많이 나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 속공과 외곽슛이 잘 들어갔다”며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이긴 게(41-32) 제일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전은 라운드를 통과하며 발전해가는 대구를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무엇보다 니콜슨-김낙현, 니콜슨-벨란겔 손발이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4쿼터 대구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2승 3패로 창원의 절대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창원이 크게 앞서고 있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창원과 대구 모두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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