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원주
서울 SK 나이츠가 11월 2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3-24 KBL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선 1라운드 경기는 서울 SK의 패배로 끝났다. 서울 SK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7점 차로 제압하며 연승을 질주했다. 자밀 워니와 오세근이 맹활약한 가운데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안영준이 전천후 역할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원주는 원정에서 수원을 16점 차로 대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DB 산성’의 가공할 힘을 느낄 수 있던 경기였다.
쟁점
‘우승 후보’ 모습으로 돌아온 서울 SK, 삼성 잡고 3연승 질주
서울 SK는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2-75로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워니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1득점 16리바운드 7도움으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이 15득점 8리바운드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선형, 허일영, 최부경도 나란히 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1쿼터를 20-27로 7점 뒤진 채 마친 서울 SK는 2쿼터 워니와 최부경이 힘을 앞세운 공격으로 서울 삼성을 맹렬히 추격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우승 후보’ 모습으로 돌아온 서울 SK다. 다가오는 원주전은 벼르고 별렀던 경기다. 서울 SK는 지난 12일 원주와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76-106으로 대패했다. 이번에는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같은 결과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은 경기 체력, 오세근은 슛감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원주전에서 2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던 오세근도 “지난 원주전 같은 플레이는 하지 않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전희철 감독은 2021-22 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에 KBL 트레블까지 달성한 명장이다. 원주전에서 패한 뒤 한동안 파훼법을 찾는 데 골몰했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결과가 어떻든 원주전은 ‘불꽃 튀는’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적수가 없다” 원정 7연승 성공한 원주, ‘180클럽’ 눈앞
원주는 지난 21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87-71로 완파했다. 1쿼터 초반 나름의 시소 게임을 벌였던 경기는 2쿼터부터 원주 쪽으로 크게 기울기 시작했다. 이선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가 16점을 쌓는 동안 수원을 단 4득점으로 묶은 원주는 전반에만 점수 차를 25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원주의 공격은 무뎌지지 않았다. 4쿼터 디드릭 로슨(27득점 8리바운드)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여유 속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말 그대로 대적할 상대가 없다. 22일까지 원주는 필드골 성공률(52.4%), 3점슛 성공률(39.7%), 자유투 성공률(81.0%)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올라있다. 3개 항목 합산이 173.1%로 ‘180클럽’에 근접한 상황이다. 원주는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를 허용했다. 안양에 1라운드 홈 경기를 내줬다. 이후 홈 6연승, 원정 7연승을 내달리며 리그를 압도했다. 특히 개막 원정 7연승은 KBL 최초 기록이다. 개막 14경기에서 13승 1패를 기록한 것도 원주가 처음이다.
KBL 출범 이래 14경기에서 12승 2패를 기록한 사례는 총 6번 있었다. 이 가운데 2015-16시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제외한 모든 팀이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도 끝나지 않았는데, 리그 우승에 한층 가까워진 원주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9승 55패로 원주의 근소한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4패로 원주가 크게 밀리고 있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승으로 분위기가 최고조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SK가 4승 1패, 원주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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