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vs 안양
부산 KCC 이지스가 2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백투백 경기의 2차전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부산이 밀리고 있다. 부산은 허웅-최준용-라건아 트리오를 앞세워 서울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높은 실점률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안양은 원정에서 수원에 16점 차로 대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최정원과 이날 KBL 무대 데뷔전을 치른 자밀 윌슨은 빛났다.
쟁점
“서울 SK 까지 잡았다” 반등 물꼬 부산… ‘많은 실점’은 숙제
부산은 지난 2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92-87로 꺾고 시즌 18승째를 추가했다. 허웅이 31점 5도움, 최준용이 22점 6리바운드 6도움으로 펄펄 날아다닌 가운데 라건아가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41-44로 3점을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은 부산은 허웅의 3점포와 최준용,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66-55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난적’ 서울 SK를 잡았지만 수비를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부산은 최근 8경기 연속 8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화력을 뽐내고 있지만, 실점도 만만치 않다. 경기당 평균 85.5실점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 4위에 올라있다. 첫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경기당 80.5점만 내줬던 12월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송교창의 부상 이탈과 무관하지 않다.
2% 부족한 수비에도 부산의 우세가 예상되는 건 물오른 공격력 덕분이다. 특히 허웅은 감도 높은 슛감을 뽐내며 오랜만에 30점 이상 득점을 올렸다. 허웅의 날카로움이 안양을 또 다시 침몰시킬 수 있다.
‘FA 영입’ 최성원 빛났지만… 수원에 16점 차 대패한 안양
안양은 지난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78-94로 완패했다. 최성원이 3점슛 4개를 포함 21점 2리바운드 4도움 2스틸로 개인 첫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뒤따르지 않았다. 로버트 카터는 17분 19초 동안 2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지훈, 배병준이 각각 14점을 올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최성원과 대릴 먼로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윌슨이었다. 최성원은 올해 4번째 20득점 달성에 성공했고, 윌슨은 지난 24일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경기에서의 분전(15점 14리바운드 4도움)을 수원전(14점 4리바운드)에서도 이어가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최성원은 4라운드 평균 15.9점 1.4리바운드 5.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성원은 지난 시즌 종료 뒤 처음 FA 자격을 취득, 서울 SK에서 부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비시즌 FA 자격으로 3년간 4억원에 계약을 체결할 때만해도 부산 팬들의 시선은 ‘기대 반, 의심 반’이었다. 그러나 실력으로 이 같은 우려를 지워나가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8승 61패로 부산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부산이 밀리고 있다. 부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EASL 일정 포함)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부산과 안양 모두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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