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고양
서울 삼성 썬더스가 3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서울 삼성의 근소한 우세다. 서울 삼성은 대구와 홈에서 접전 끝에 5점 차로 분패했다. 코피 코번과 이정현이 대구의 집중 견제 속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고양도 부산에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32점 차로 대패했다.
쟁점
‘고춧가루 부대’ 서울 삼성, 5라운드 분위기 유지가 과제
서울 삼성은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6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75-81로 무릎 꿇었다. 대구의 압박과 리바운드에 고전하며 10점 안팎으로 끌려가던 서울 삼성은 3쿼터 코번과 이원석이 힘을 내며 50-58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4쿼터 초반 대구에 연속 3점포와 자유투를 허용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코번이 14점 15리바운드,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 10도움으로 분투했고 이원석도 14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거기까지였다.
비록 졌지만 5라운드에서 보여준 ‘승부 근성’이 느껴진 경기였다. 4라운드 전패했던 서울 삼성은 5라운드에서만 5승을 추가하며 시즌 10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전체 승리의 절반을 5라운드에서 수확한 셈. 그만큼 상위 팀들의 간담도 서늘하게 했다. 달라진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고춧가루 부대’로 거듭난 것이다. 김효범 감독 대행도 대구전 이후 “선수들이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치켜세웠다.
아쉬운 점은 골밑 장악력과 야투율. 코번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리바운드에는 부침이 있다. 이정현, 코번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것도 고민이다. 5라운드의 긍정적 분위기를 6라운드까지 끌고가는 게 숙제로 남았다.
‘이정현 원 맨 팀’의 한계… ‘유종의 미’ 절실한 고양
고양은 지난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 6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85-117로 완패했다. 117점은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실점 기록이다. 42-63으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고양은 후반에도 부산에 일방적인 흐름을 내주며 사실상 백기를 던졌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시즌 아웃된 다후안 서머스 몫까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11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고, 중간에 빠진 이정현도 21분 16초 동안 9점 5도움에 그쳤다.
고양은 자타공인 이정현 ‘원 맨 팀’이다. 오누아쿠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부동의 에이스는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5라운드 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4점, 6.7도움, 3.8리바운드, 2.1스틸을 기록하며 득점과 스틸에서 라운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고양은 이정현이 흔들리면 답이 없다. 한호빈은 아직 안정감이 부족하고, 김강선은 올해 만 37세의 노장이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너무 힘든 상태”라며 “대표팀에서 다치고 와서 아픈데도 뛰다보니 몸이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봄 농구’는 좌절됐고, 시즌 막판 2옵션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고양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김승기 감독은 “남은 8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힘이지만, 짜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서울 삼성이 앞서고 있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한 신생팀이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과 고양 모두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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