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원주
수원 KT 소닉붐이 2월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3-24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수원의 열세다. 수원은 원정에서 고양을 4연패 수렁으로 몰아넣고 3연승을 질주했다. 허웅과 패리스 배스가 5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원주도 원정에서 창원을 잡고 4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4쿼터 한 차례 고비가 있엇지만, 제프 위디가 소방수로 나서 급한 불을 껐다.
쟁점
‘허훈’ 없어도 괜찮아… 수원의 믿을 구석, 하윤기와 배스
수원은 지난 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92-89로 제압했다. 전반 6점에 그치며 주춤했던 ‘생태계 파괴자’ 배스가 후반 살아나면서 28점 8리바운드로 림을 폭격한 가운데 하윤기가 25점 8리바운드로 토종 선수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4쿼터 배스의 2점슛과 덩크슛으로 78-74까지 점수 차를 벌린 수원은 하윤기가 덩크슛 두 방을 작렬하며 고양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수원은 전반기 ‘대형 악재’를 맞았다. 허훈이 지난달 8일 전반기 최종전에서 종아리 근막 파열을 당한 것. 수원이 자랑하는 허훈-정성우 가드진은 최소 한 달간 가동이 어렵게 됐다. 그러나 수원에는 하윤기와 배스가 있었다. 둘 덕분에 수원은 허훈 없는 8경기에서 6승 2패로 고공행진하며 2위(6일 기준)로 도약할 수 있었다. 특히 배스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평균 32분 16초를 소화하며 경기당 25.1점(1위) 10.8리바운드 4.4도움의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윤기도 31경기에서 경기당 16.5점(국내 2위), 7리바운드(국내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센터로 거듭났다. 여기에 허훈까지 돌아온다면 더 막강한 공격력을 뽐낼 수 있다. 지금보다 앞으로 부산이 더 무서운 이유다.
매직 넘버 ‘11’로 좁힌 원주… 방심은 금물인 이유
원주는 6일 창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5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3-79로 꺾었다. ‘캡틴’ 강상재가 3점슛 4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 5도움, 디드릭 로슨이 18점 7리바운드 5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선 알바노가 13점 5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원주는 4쿼터 창원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71-6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위디가 자유투 2점과 리바운드, 스틸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다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원주의 매직 넘버는 11로 좁혀졌다. 현재 2위 수원과 승차를 고려하면 42승에 선착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 시즌 우승 트로피를 올리게 된다. KBL 출범 이래 2019-20 시즌을 제외한 25시즌 중 3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 시즌 우승 확률은 80%(20/25)에 달한다. 다만 원주는 2008-09 시즌 먼저 30승을 따내고도 남은 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치며 우승 트로피를 울산에 빼앗긴 기억이 있다.
현재 원주 코칭 스태프 대다수는 당시 원주 소속으로 ‘아픔’을 경험했던 선수들이다. 누구보다 뒷심의 중요성을 잘 안다. 경기도, 리그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7승 68패로 수원이 밀리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이하 아시안컵 포함) 성적도 2승 3패로 수원의 약세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과 원주 모두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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