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뮌헨, 데이비스·코망·케인 ‘부상 이탈’… 첫 시험대 올랐다

마인츠 vs 뮌헨

FC 마인츠 05가 12월 14일(한국 시간) MEWA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내리 실점을 허용했다. 뮌헨은 홈에서 하이덴하임을 2점 차로 꺾고 무패 기록을 13경기까지 늘렸다. 화끈한 공격력, 강력한 중원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쟁점

세 번 앞서고도 무너진 마인츠, 흔들리는 수비 안정감

마인츠는 지난 8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VfL 볼프스부르크와 치열한 공방 끝에 3-4로 패했다. 마인츠는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구단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고, 파울 네벨이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작성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극적인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수비진에도 악재가 덮쳤다. ‘수비의 핵’ 대니 다 코스타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전열에서 이탈했다. 보 헨릭센 감독은 “크리스마스 전 남은 2경기 출전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츠는 이전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할 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단숨에 4실점을 내주며 수비 기조가 무너졌다. 무엇보다 앞선 4경기에서 세 차례나 리드를 잡고도 끝내 승점을 지키지 못한 점이 뼈아프다.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다친 수비를 재정비하고 부상자 공백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다.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모리츠 옌츠, 막심 라이치 등 대체 자원들의 분발도 요구된다.

뮌헨은 올 시즌 가공할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을 마주해야 한다는 의미다. 수비를 탄탄히 다지면서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려야 한다.

‘부상 병동’ 바이에른, 연말 일정 속 전력 관리 절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7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FC 하이덴하임1846에 4-2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우파메카노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뮌헨은 후반 5분 우파메카노 실수로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뮌헨에는 무시알라가 있었다. 후반 11분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린 무시알라는 추가 시간 팀 4번째 골을 작렬하며 아슬아슬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로스의 승리였다. 승점 3점은 따냈지만, 잃은 게 너무나 많았다. 핵심 자원 알폰소 데이비스와 킹슬리 코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주간 이탈하기 됐기 때문. 이에 두 선수를 대체할 자원 활용 및 체력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안 그래도 UEFA 챔피언스 리그 등 국제 대항전을 병행하며 12월 중순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뮌헨이다. 게다가 ‘주포’ 해리 케인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콩파니 감독의 ‘운영의 묘’가 절실한 시점이다.

뮌헨은 리그 최다 득점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시즌 중반까지 이어지고 있는 무패 행진은 뮌헨의 경기력과 집중력이 여전히 정상급임을 입증한다. 다만 이번 위기는 극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뮌헨이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7승 3무 29패로 마인츠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마인츠가 뒤지고 있다. 마인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뮌헨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마인츠와 뮌헨 모두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