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경기 무승’ 김천 vs ‘7경기 무승’ 수원FC… 누가 먼저 웃을까

김천 vs 수원FC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11월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4 K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김천이 앞서고 있다. 김천은 강원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3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FC도 홈에서 서울에 1점 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윤빛가람이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공격진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쟁점

‘세트피스 실점’ 김천, 강원 원정 패배… 반등 절실

김천 상무는 지난달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원의 전방 압박에 고전한 김천은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전반 33분 박상혁의 헤더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천은 후반 6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뒤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천은 최근 3경기(1무 2패)째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다만 홈에선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FC를 상대로도 31라운드 원정에서 4-2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김천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관건은 핵심 미드필더 이동경의 결장이다. 이동경은 강원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이동경의 빈 자리는 부상에서 회복한 김승섭과 맹성웅, 이현식 등이 메울 예정이다.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김천의 각오가 주목된다.

‘득점력 부진’ 수원FC, 서울전 석패… 7경기째 무승

수원FC는 지난달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패스와 공격 전개로 서울을 압박했지만 끝내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서울 루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후반 안데르손, 정승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반전은 없었다. 서울 기성용이 투입된 후반 22분부터는 중원 싸움에서 밀려 제대로 된 공격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무승 숫자를 ‘7’까지 늘렸다. 수원FC는 최근 득점력 부재가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마무리에서 운이 따르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정승원(8골 6도움)과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안데르손(6골 13도움)은 활약이 주춤하다. 중원에서 윤빛가람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려면 승리밖에 없다”며 김천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근 후반 경기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1무 4패로 김천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준수하다. 수원F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김천이 2승 1무 2패, 수원FC가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