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CLE 대승’ 광주, 제주 상대 ‘파이널A’ 굳히기 노린다

광주 vs 제주

광주FC가 9월 2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24 K리그1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으로 광주가 앞서 있다. 광주는 홈에서 포항을 1점 차로 꺾으며 승점 40점을 확보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도 요코하마를 무려 4점 차로 꺾으며 기세가 등등하다. 제주는 대구에 4점 차로 완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수비의 핵’ 임채민의 복귀로 수비력 강화가 기대된다.

쟁점

日 요코하마 상대 ‘7골’ 몰아친 광주… 상승세 이어간다

광주는 지난 1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겼다.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요동치기 시작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경록,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4분 가브리엘의 선제골에 이어 26분 최경록이 추가 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포항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의 최근 분위기는 최고조다.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ACLE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하며 ACL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사니-가브리엘-베카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이날 5점을 합작했다. 특히 아사니는 3득점 1도움을 기록, ACLE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체력 안배에도 성공했다. 정지훈, 안혁주, 김윤호 등 젊은 피들이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ACLE는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이 없다.

포항전 승리로 파이널A 진출의 불씨를 살린 광주는 ACLE 대승 기운을 몰아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제주전에서 승리, 최소 7위를 확보한 뒤 남은 2경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주장’ 임채민, 흔들리는 제주 수비에 안정감 부여할까

제주는 지난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에 0-4로 패배했다. 전반에만 슈팅 9개, 유효 슈팅 4개를 가져가고도 0득점에 그친 제주는 후반 집중력 부족과 수비 실수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원 핵심’ 이탈로가 부상 아웃되는 변수까지 생겼다. 간판 수비수이자 주장 임채민이 후반 34분 교체 투입,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제주는 강등권과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제주는 ‘수비 중심’ 임채민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수비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임채민은 제주의 변형 스리백에서 핵심 역할을 도맡은 선수다. 올 시즌 무실점 승리(11승 중 8승)가 많았던 만큼, 임채민을 중심으로 수비력을 강화해 승점을 확보하려 한다. 무엇보다 광주와 악연을 끊는 게 중요하다. 제주는 최근 광주전 3연패 및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채민은 구단을 통해 “지금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이런 경기 흐름은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는 올 시즌 무실점을 거뒀을 때 승률이 100%에 달한다. 선제 실점 차단에 승패가 달려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승 5무 6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광주의 우세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이하 ACLE,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제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2승 1무 2패, 제주는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