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원정 3연패 탈출’ 수원FC, 울산 상대로 3연승 도전

수원FC vs 울산

수원FC가 7월 5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 FC와 2024 K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울산에서 열린 1차전은 수원FC의 0-3 패배로 끝났다. 수원FC는 홈에서 대전을 2점 차로 꺾고 원정 3연패를 탈출했다. 안데르손이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울산은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에 1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김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쟁점

‘경기당 실점 2점 -> 1.3골’ 환골탈태 수원FC, 톱 4 눈앞

수원FC는 지난달 29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지동원-안데르손-김주엽을 최전방에 배치한 수원FC는 초반 대전의 거센 공세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전반 20분 터진 안데르손의 선제골로 1-0 리드 속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20분 박철우, 손준호를 투입하며 후방과 허리를 강화했다. 이어 후반 36분 정승원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20경기 만에 10승을 챙기며 4시즌 연속 잔류의 8부 능선을 넘었다. 2012년 승강제가 도입된 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고도 강등된 팀은 총 3팀에 불과하다. 호성적의 원동력은 안정감을 찾은 수비. 지난 시즌 2골이 넘었던 실점(38경기 76실점)을 올 시즌 1.3골(20경기 26골)로 크게 줄였다. 공격도 이승우를 제외한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2선 자원의 변칙 활용으로 준수한 공격력(20경기 24골, 경기당 1.2골)을 뽐내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팀이 매 경기 발전하면서 단단해지고 있다”며 “순위보다 매 경기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뚜벅뚜벅 걷다보니 어느새 ‘톱 4’ 진입을 눈앞에 둔 수원FC다.

포항에 ‘일격’ 당한 울산…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

울산은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했다. 전반 2분 홍윤상에게 일격을 당한 울산은 17분 뒤 페널티 지역에서 센터백 김기희의 실수가 나오며 페널티 킥으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울산은 전반 24분 미드필더 고승범의 프리킥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보야니치를 투입,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폈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올해 K리그1는 ‘역대급’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포항-김천이다. 20라운드까지 1위 김천, 2위 울산, 3위 포항 간 승점 차는 단 1점 차. 울산은 지난 3라운드 처음 선두를 밟은 뒤 포항, 김천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자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두 시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2023시즌 울산은 20라운드까지 승점 50점을 확보하며 3위 서울(33점)과 승점을 17점까지 벌렸고, 2022시즌에는 2위 포항(33점)보다 10점 많은 43점을 따냈다.

K리그 역사에서 2파전은 많았지만, 3파전과 4파전은 드물었다. 그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한두 경기 잘못했다간 크게 미끄러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무 12패로 수원FC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5패로 완벽히 밀리고 있다. 수원FC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이하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은 수원FC가 3승 2패, 울산이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