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vs 김천
포항 스틸러스가 4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과 2024 K리그1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올 시즌 첫 ‘김기동 더비’에서 서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속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앞세워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특급 조커’ 이호재가 교체 투입 5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발판을 놨다. 김천은 올해 첫 제주 원정에서 강현묵, 김현욱의 연속 득점으로 제주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쟁점
또 다시 재현된 ‘태하 드라마’… “포항만의 끈끈함 있어”
포항은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에 4-2 대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허용준의 득점으로 먼저 골 맛을 본 포항은 추가 시간 손승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돌입한 포항은 일진일퇴 공방 속 19분 서울 윌리안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27분 이호재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20여분 동안 3골을 터뜨리는 뒷심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완델손은 2도움을 작성하며 ‘특급 도우미’로 거듭났다.
이날 경기는 김기동 서울 감독의 전·현 소속팀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 감독은 서울로 부임하기 전 5년간 포항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이때 심어놓은 ‘위닝 멘털리티’가 자신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역전 기점 동점골의 주인공 이호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포항만의 끈끈함이 있다”며 “공격수로서 골이 없었지만,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개인보다 팀 플레이를 유지하자는 박태하 감독님 주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은 서울전 승리로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골을 터뜨리면서 ‘태하 드라마’도 또 한 번 연출됐다. 포항은 시즌 5승 가운데 3승이 역전승이다.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를 쓰는데, 팬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김천, 2연승 행진… 정정용 감독 “서울전 대패, 좋은 경험됐다”
김천은 13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6분 제주 센터백 임채민이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뒤 공격 고삐를 조인 김천은 전반 34분 김현욱, 추가 시간 강현묵의 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제주의 파상공세에 맞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을 세 번째 골을 노렸다. 그러나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고, 제주도 결정력에 문제를 노출하며 김천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정용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고, 부담이 컸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천은 지난 5라운드 서울전에서 1-5로 대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그러나 광주와의 홈 경기에 이어 제주 원정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 감독은 “서울전 패배가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리그는 길고, 경기 수는 많이 남았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김봉수의 부상. 제주전에서 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김봉수는 올 시즌 김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정정용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혹여 부상 또는 부상 예방을 위해 포항전에 결장한다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백중세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이하 ACL 일정 포함) 성적은 3승 2무로 매우 좋다. 김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포항이 4승 1무, 김천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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