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본머스에 덜미’ 토트넘 vs ‘리그 득점 1위’ 첼시… 승자는 누구

토트넘 vs 첼시

토트넘 홋스퍼가 12월 9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 FC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본머스에 1점 차로 패하며 10위(6승 2무 6패, 승점 20점)로 추락했다. 첼시는 5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5-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통해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의지가 강하다.

쟁점

‘본머스전 패배’ 토트넘, 10위 추락… 부상병동 어쩌나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 시각) 바이탈리티 스타티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EPL 1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7분 본머스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다양한 공격 카드를 가동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무리에서도 아쉬움이 남았고, 상대 역습에 자주 노출되며 추가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는 장면이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 역시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토트넘은 부상 병동에 시달리며 수비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핵심 센터백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햄스트링 문제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본머스전에서는 벤 데이비스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수비진 운용 폭이 크게 좁아졌다. 특히 한 달 이상 예상됐던 반 더 벤의 회복은 더 지연되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앞으로 일정에서 뚜렷한 대안 없이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자원들에게 의존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 5경기(공식전)에서 단 1승에 머문 토트넘은 득점력 기복에도 시달리고 있다. 위안거리는 브레넌 존슨이다. 최근 출전한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 중 비교적 안정된 폼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 자원 재정비와 주축 선수들의 조기 복귀로 빠르게 반등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사우샘프턴전 대승’ 첼시, 원정서 연승 행진 이어간다

첼시는 지난 5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 FC와의 EPL 14라운드 경기에서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공격 템포를 보여준 첼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4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잭 스티븐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한 첼시는 후반 크리스토퍼 은큰쿠, 노니 마두에케 등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완성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리그 2위로 도약,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첼시는 리그 최다 득점(31골)의 뜨거운 공격력을 앞세워 14경기 중 단 2패만을 허용하며 상위권 팀들과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 몇 시즌간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도 안정감이 생겼다. 미드필더 콜 팔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공격수 니콜라 잭슨도 11개의 공격 포인트(8골 3도움)로 확실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첼시의 가장 큰 장점은 연계 플레이와 빠른 전개다.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스피드와 연계를 앞세워 다득점에 도전한다. 사우샘프턴전에서 적절히 로테이션을 가동,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한 만큼 토트넘전에 전력을 쏟아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55승 43무 79패로 토트넘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토트넘이 뒤지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첼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토트넘이 1승 2무 2패, 첼시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