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이 닫혔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여전히 하부리그 팀들과 거래를 할 수 있지만 대형 구단과 선수들을 둘러싼 계약은 실질적으로 마무리되었다.
COVID-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주된 영입 활동이 마감일까지도 진행중이었기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이적 기간 동안 10억 파운드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
두 머지사이드 팀들은 이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처럼 보이는데, 다른 대형 구단들의 성적은 엇갈린다.
아래에서 SBOTOP이 선정한 여름 이적 기간 동안의 프리미어리그 승자와 패자를 확인해 보자.
승자: 에버턴
네 경기를 통해 에버턴의 새로운 영입이 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제임스 로드리게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구디슨 파크로 그를 성공적으로 영입한 이후 갈락티코 에버턴에서 기대한 모든 면에서 활약했다. 이 콜롬비아 출신의 선수는 이미 그의 첫 네 경기에서 3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앨런과 압둘라예 두쿠레의 영입은 허술한 에버턴의 미드필더진을 견고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
물론 이 세 선수와의 계약은 모두 이제 20대 후반이기에 분명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이러한 승리들을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이루어가며 에버턴은 갑자기 이번 시즌 4강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패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침내 베테랑 공격수인 에딘슨 카바니와 자유 이적 계약을, 그리고 왼쪽 백인 알렉스 텔레스와 마감일에 계약하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새로운 선수들을 안겨주었다. 이들은 여름의 중요한 계약이었던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와 합루하는데, 그는 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카바니와의 계약은 꽤 혼란스러운 이적이었는데, 이들은 결국 성공하지 못한 제이든 산초와의 계약에 여름 대부분을 허비했다.
그리고 이들이 제이든 산초에 대해 낮은 영입 비용을 책정해 도르트문트에게 전달하면서 이들은 갑자기 산초와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는 18세의 두 윙어인 아마드 트라오레와 파쿤도 펠리스트리에게 약 4천만 유로를 지불했다.
맨유의 현재 문제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여전히 이적에서 부진하다는 것은 걱정되는 부분이다.
승자: 리버풀
리버풀은 장기적으로 목표로 삼아온 티모 베르너와의 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이들이 필요로 했던 것을 정확히 달성하며 이적 시장에서 빠져나왔다.
이들은 티아고 알칸타라와의 계약에 성공했는데, 그는 팀의 중원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한 울버햄튼에서 디오고 조타를 영입했는데, 그는 당장 선발 공격수 세 명 중 어느 자리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으며, 그가 리버풀의 미래에 있어 일부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젊다는 점에서 완벽한 계약이라 할 수 있다.
리버풀은 이적 시장에서 계속 영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두 명을 새로이 영입한 것은 분명 우승을 사수하기 위한 프리미어리그 2020 배당에 큰 추진력을 부여하고 있다.
패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반면 울버햄튼은 조타의 빈자리를 18세의 파비오 실바로 대체하는 데에 성공했는데, 그는 포르투의 성인팀에서 12번 출전해 단 한 골만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4천만 유로의 큰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이들은 또한 오른쪽 백을 맷 도허티에서 넬슨 세메도로 교체했으며 이미 얇은 선수단에 그리 깊이를 강화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 울버햄튼은 젊은 포르투갈 3인방인 실바, 페드로 네토, 다니엘 포덴스에게 큰 비용을 지불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들은 올해 유럽 대회 진출에 실패하게 될 수 있다.
승자: 아스톤 빌라
빌라는 작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과도한 지출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는 강등권에서 고전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훨씬 좋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은 에미 마르티네스를 아스널에서 영입하며 골키퍼를 강화했다. 반면 올리 왓킨스와 로스 바클리(첼시에서 임대 계약)는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놀라운 7-2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이들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빌라가 인상적인 기록을 더 오래 유지할 것 같지는 않지만, 이들의 기민한 여름 영입은 강등권 경쟁을 피할 가능성을 분명하게 높여 놓았다.
패자: 메수트 외질/아스널
실제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렇게 많은 금액을 받는 선수를 불쌍하게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메수트 외질에게는 그러한 생각이 든다. 제임스 로드리게스와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에 결국 자유롭게 축구 경기를 하고 있는 반면 이 31세의 아스널 선수는 런던에서의 불확실한 위치에 갇혀 있다.
아스널은 한동안 외질과 같은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었다. 이는 이들이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던 리옹의 미드필더 호셈 아우아르를 놓친 이후 이적 시장에서 어느 정도 패자로 여겨지게 만든 이유인데, 그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대신 이들은 마감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인 토마스 파르티를 5천만 유로에 영입했고, 루카스 토레이라는 임대로 반대의 길을 걸었다. 이는 스페인에서 정규 선발 선수로 나서지 못했던 27세의 선수에게 지불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인 듯하다.
승자: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번 여름에 영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금액을 지원했고, 이들은 어느 정도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토트넘은 도허티와 세르히오 레길론이라는 두 명의 새 풀백을 영입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에 보인 이들의 큰 약점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미드필더를 어느 정도 견고하게 만들었고, 가레스 베일은 적어도 공격에서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이며 최고는 건강만 유지된다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능력을 갖춘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영입이다.
그의 팀이 마침내 모습을 갖추게 되면서 모리뉴 감독은 이제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경쟁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도구를 갖추게 되었다.
패자: 번리
션 디쉬 감독은 이미 지난 시즌 선수단의 깊이(혹은 부족함)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번리의 이사회는 브라이튼에서 31세의 미드필더 데일 스티븐스를 영입하며 이에 응답했다. 그 뿐이었다.
디쉬 감독은 팀의 분명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시즌 동안 번리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2020 성적은 3전 3패로 부진했고, 팀에 중요한 투자가 없었기에 디쉬 감독은 다시 한 번 그 일을 해내야 할 것이다.
결정 유보: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다시 한 번 많은 금액을 소비하면서 이번 여름에 유럽 모든 팀들 중에서도 가장 큰 지출을 한 팀들이 되었다.
첼시는 이미 지난 시즌 꽤 좋은 공격수들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킴 지예흐와 함께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선수들을 추가했다. 이들은 또한 새로운 골키퍼인 에두아르 멘디, 왼쪽 백인 벤 칠웰, 베테랑 센터백인 티아고 실바를 영입했다.
반면 맨시티는 계속해서 수비 걱정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하면서 두 센터백인 나단 아케와 루벤 디아스에게 1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다. 이들은 또한 르로이 사네를 대체하기 위해 페란 토레스를 영입했다.
이 모든 이적들이 서류상으로는 좋아 보이지 않지만 어느 한 팀을 승자나 패자로 판단하는 것은 두 감독들로 인해 다소 복잡하다.
아직 1부리그 감독으로서는 상대적으로 검증이 덜 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아직 이상적인 선발진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그가 이처럼 유능한 팀을 이끌 능력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거액의 수비수 영입이 성공적이었을 때(예를 들면 스톤스, 존스)에는 꽤 멋진 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렇기에 첼시와 맨시티가 이번 여름에 팀을 강화하는 데에 많은 금액을 지출하기는 했지만 결국 이 영입의 성공 여부를 가리는 것은 각 팀의 감독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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