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공식전 6연승’ 로마 vs ‘강등권 위기’ 칼리아리… 승자는 누구

로마 vs 칼리아리

AS 로마가 3월 17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칼리아리 칼초와 2024-25 세리에 A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8월 칼리아리에서 열린 1차전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로마는 원정에서 엠폴리를 1점 차로 꺾고 공식전 6연승을 질주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팀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칼리아리는 홈에서 제노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제노아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쟁점

‘소울레 번개골’ 6연승 질주 로마, 적수가 없다

로마는 지난 9일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세리에 A 28라운드 경기에서 엠폴리 FC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불과 22초 만에 마티아스 소울레가 번개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로마에 리드를 안겼다. 살라에딘의 첫 도움으로 만들어진 골은 소울레의 파르마전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이었다. 로마는 로렌조 펠레그리니와 엘도르 쇼무로도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 후반에도 공수를 퍼부었다. 그러나 모두 상대 골키퍼 마르코 실베스트리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로마는 라니에리 감독 부임 이후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엠폴리전 승리로 모든 대회 통틀어 6연승을 달성, 리그 7위까지 순위가 올라섰다. 특히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다. 밀레 스빌라르의 선방쇼 덕분이다. 스빌라르는 엠폴리전에서도 마티아 데 실리오의 날카로운 슈팅을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소울레는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팀 공격의 선봉장으로 떠올랐고, 펠레그리니도 중원에서 든든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홈 강세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로마는 홈에서 10승 1무 3패의 압도적 성적표를 써내려 가고 있다. 칼리아리전은 유럽 무대 진출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경기다. 그만큼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강등권 눈앞’ 칼리아리, 로마전 이변 연출할까

칼리아리는 지난 8일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열린 세리에 A 28라운드 경기에서 제노아 C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스 비올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칼리아리는 제노아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맥스웰 코르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제노아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비드 니콜라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강등권과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무승부로 칼리아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강등권(18~20위)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니콜라 감독은 “2월 이후 승리가 없다”며 조바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14위(승점 26)에 자리한 칼리아리는 18위 엠폴리와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더구나 원정 13경기에서 2승 4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칼리아리의 원정 경기당 평균 득점은 0.9골로 1골이 채 안된다. 이런 공격력으론 로마의 6연승 기세를 꺾기가 어렵다.

로마의 홈 강세를 어떻게 무력화할지가 이번 원정의 관건이다. 로베르토 피콜리, 라즈반 마린 등 핵심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특히 피콜리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쌓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빈틈 속 ‘한 방’을 노려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7승 17무 13패로 로마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무로 로마가 크게 앞서고 있다. 로마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칼리아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로마가 5승, 칼리아리가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