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빗장 수비 나폴리, 토리노 상대로 ‘1위 굳히기’ 도전

토리노 vs 나폴리

토리노 FC가 12월 1일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SSC 나폴리와 2024-25 세리에 A 1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토리노는 몬차와 홈에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고질적 문제인 ‘공격력’에 또 한 번 발목이 잡혔다. 반면, 나폴리는 홈에서 AS 로마 1점 차로 꺾고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콘테 감독의 ‘애제자’ 루카쿠가 머리로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쟁점

‘결정력 부족’ 토리노, 몬차와 아쉬운 무승부

토리노는 지난 24일 홈에서 열린 세리에 A 13경기에서 AC 몬차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리노는 골키퍼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선방을 앞세워 몬차의 공세를 차단,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5분 아담 마시나의 헤더 골로 리드를 잡은 토리노는 득점 2분 만에 밀란 듀리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놀리 감독은 이후 니지 등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토리노는 최근 공격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단 2골에 그쳤다. 부상자들의 공백도 크다. 주전 공격수 두반 자파타, 체 아담스의 부상 이탈로 공격 옵션이 제한적인 가운데 미드필더 이반 일리치까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니지 등 젊은 피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토리노는 38경기에서 36골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이번 시즌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공격력 강화가 시급하다. 공격력 개선 없이 강호 나폴리를 상대로 승점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극강 수비력’ 앞세운 나폴리, 1위 굳히기 도전

나폴리는 지난 25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세리에 A 13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전반전부터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로마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15분 로멜루 루카쿠의 헤딩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갔다. 다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골 결정력에서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공식전 14경기 실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실점 경기도 8경기에 달한다. 반면 공격에선 20골로 상위권 팀 중 가장 적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탄탄한 수비로 빈약한 공격력을 상쇄하고 있는 셈이다. 루카쿠, 크바라츠헬리아, 폴리타노 등 주축 공격수들이 기대만큼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크다.

나폴리는 토리노전에서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전망이다. 수비진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공격진의 득점력을 끌어올린다면 토리노전 낙승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경기 승리 시 2위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6승 15무 19패로 토리노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토리노가 밀리고 있다. 토리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나폴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토리노가 1승 1무 3패, 나폴리가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