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세리에A 우승 경쟁은 극적인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데, 2023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가 현 챔피언인 인테르 밀란을 추격하고 있으며, 이제 단 9경기만 남아 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인테르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는 3승점 차이를 보이며, 이 두 전술적 전문가는 끝까지 지혜를 발휘할 것이다. 나폴리는 2023년에 33년 만에 첫 스쿠데토를 차지했으며 일부 중립 팬들은 콘테 감독이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인자기 감독은 2021년 라치오에서 부임한 뒤 두 번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고 2024 스쿠데토를 차지했으며 SBOTOP의 최신 세리에A 2025 배당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이 밀란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질 수 있으며 아탈란타도 나폴리보다 고작 3승점 뒤쳐진 채로 우승 경쟁의 불청객이 되려 하고 있다. 하지만 6승점은 집요한 인테르를 따라잡기에 너무 큰 격차이며 아탈란타는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직전에 인자기 감독의 팀에 2-0으로 패했다.
3월 초 나폴리와 인테르 밀란은 1-1 무승부를 거두었으며 그 경기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두 뚜렷한 스타일이 맞붙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인테르의 유연한 철학
유벤투스가 지배적인 위치에 있었던 몇 년 뒤 인자기 감독은 인테르를 두 시즌 연속으로 세리에A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위치로 끌어올렸다. 그는 라치오에서 5년 동안 감독으로서의 전술과 전략을 갈고닦았으며, 인자기 감독이 인테르에 그것을 심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지금은 확실히 그렇게 하고 있다. 그의 철학은 견고한 수비를 기반으로 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공격적 유연성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구사하는 3-5-2 포메이션에서 인자기 감독은 두 빠른 윙백을 활용하는데, 보통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타인 덴젤 덤프리스와 이탈리아의 스타 페데리코 디마르코를 기용한다. 뱅자맹 파바르도 쓸 수 있어 감독에게는 측면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으며, 이는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니콜로 바렐라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는 중원에서 활약하며, 둘 모두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선수들이기에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하칸 칼하노글루의 눈부신 기술은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주기 좋다. 그리고 기회가 생기면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메흐디 타레미가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두 선수다.
콘테 감독의 정신력
몇 년 동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조제 모리뉴 감독과 더불어 경기에서 꺾기 가장 어려운 감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감독으로서 네 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유벤투스에서 3번, 그리고 인테르에서 1번을 차지하며 그 자체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자기 감독처럼 그는 쓰리백 시스템을 활용하지만 콘테 감독은 중원을 장악하기 위해 3-5-2 포메이션을 3-4-3 포메이션으로 변환하기도 하며, 미드필더의 지배자인 스콧 맥토미니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것은 탁월한 결정으로 증명되었다. 그는 견고한 수비 구조를 활용하면서도 선수들이 공격에서는 높이 올라가 공격적으로 압박하게 한다. 점유율을 높이고 수비를 빠르게 돌파하면서 인테르 밀란에서 콘테 감독과 함께 있었던 중앙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활약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벨기에 공격수는 감독 하에서 정신적인 강인함과 승리를 향한 정신을 다시 갖추게 되었다.
콘테 감독의 걱정은 1월 이적시장에서 조지아 출신의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뒤 세리에A 2025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번 인테르가 아탈란타를 이긴 가운데, 나폴리는 고전 중인 베네치아에 0-0 원정 무승부를 거두면서 1승점 차이를 유지할 기회를 놓쳤다. 여러 번 무승부를 거둔 나폴리는 다시 승리를 가져오려 했지만 이들은 7번의 경기에서 5번 무승부를 거두면서 15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크바라도나’가 5900만 파운드에 파리로 이적한 것은 콘테 감독이 바랐던 것 이상으로 나폴리에 타격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놀라운 드리블 능력과 도움이나 골을 노리는 시야는 나폴리에 스타적 자질을 부여했으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 출신의 이 스타가 나폴리를 떠날 때 이들은 아탈란타에 3-2로 승리하며 6승점 차이로 정상에 있었지만, 이후 상황이 바뀌엇다. 시즌 전반기에 나폴리는 경기당 2.35골을 넣었지만 그가 떠난 뒤에는 수치가 떨어져 평균 1.55골이 되었으며, 콘테 감독은 경기당 2.00골 이상으로 다시 비율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인자기 감독의 인테르가 주춤할 기세를 보이지 않기에 우승과는 작별을 해야 할 수 있다.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나폴리의 조직력이나 절실함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인테르에 필적할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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