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일요일에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몇몇 다른 나라들에게는 ‘있을 법한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패자였던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우승을 놓치는 데에 익숙하지만 브라질과 프랑스는 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스페인이 있다. 2010 월드컵과 2012 유럽 우승팀은 최근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도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카타르로 향했다.
대회 전 월드컵 2022 배당은 스페인이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이 16강전에서 모로코를 만나면서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이들의 초반 탈락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경질을 불러왔고, 그의 후임으로 전 U-21 감독인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선임되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최고의 팀을 이길 수 있는 팀을 꾸렸기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이들이 카타르에서는 다소 부족했지만 스페인은 미래를 위한 팀이며, 이들은 머지않아 4강뿐 아니라 우승을 노리게 될 것이다.
너무 어렸다
축구에는 “이들이 충분히 잘 하고 있다면 충분히 나이가 든 것이다”라는 말이 있으며,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는 이것이 크고 진실된 말처럼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인 18세의 가비와 20세의 페드리, 팀 동료인 20세의 안수 파티, 그리고 공격의 니코 윌리엄스(20)와 페란 토레스(22)는 흥미진진한 창의적 조직을 형성했고, 노련한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이들을 하나로 묶었다.
스페인의 젊은 팀에는 많은 압박이 있었으며 이들은 기대에 부응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꺾은 것은 월드컵 2022 조별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였지만, 엔리케 감독의 영건들은 독일과 일본을 상대로 그런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고 고장 1승점을 더 얻는 데에 그쳤다. 페드리는 대회 내내 뛰어났는데, 훌륭한 기술과 강력한 태클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공격까지 내달렸다. 바르샤의 토레스는 코스타리카 전에서 2골을 넣었고, 가비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젊음은 때로 불안함을 안기며, 그것이 스페인의 끝을 야기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시즌 후반기에 바르샤의 공격을 이끌면서 이들의 2022/23 우승을 향한 SBOTOP 배당은 1.46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토레스, 가비, 페드리, 파티는 모두 사비 감독의 라인업에서 핵심 선수들이다. 이들은 라리가에서 매주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아마도 월드컵은 이들에게 조금 이른 시점이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순간의 예리함 부족
이런 창의적인 스페인 팀은 훌륭한 파우 토레스와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수비의 중심에 있으면서 튼튼하게 뒷문을 지켰다. 반면 로드리도 필요하다면 수비진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스페인은 검증된 골잡이가 부족했다.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에게 주어졌으며, 이 30세의 선수는 26명의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중앙 공격수였다. 다니 올모, 토레스, 파블로 사라비아와 같이 바쁘고 기술적인 선수들은 상대를 뚫을 방법을 모색하고 작전을 세웠지만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허점을 보이는 국가대표팀 수비수들은 거의 없었다. 모라타는 독일 전과 일본에 2-1로 패할 때 중요한 골을 넣었으며, 코스타리카를 완파할 때 추가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스페인 팀 전체는 득점할 것처럼 보였지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모든 부담은 모라타에게 향한다.
모로코 전에서 그는 치열하게 달리지 않았고, 다른 스페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최악의 지표는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 팀이 120분 동안(그리고 승부차기 돌입) 75%의 점유율을 보였음에도 단 하나의 유효슈팅에 그쳤다는 점이다. 사라비아는 연장전 막바지에 거의 득점을 기록할 뻔했지만, 그의 발리슛은 골대에 맞고 날아갔으며, PSG의 이 선수는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세 명의 스페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시도는 믿기 어렵게도 다시 한 번 골대를 맞혔으며, 카를로스 솔레르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슛은 모로코의 골키퍼 보노에게 막혔다.
물론 스페인이 모로코에 패한 유일한 팀은 아니었지만, 0-0 무승부와 승부차기 실축은 종종 스페인이 골대 앞에서 겪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엔리케 감독은 할 만큼 했고 새 시대가 도래할 것이지만, 이 팀의 핵심 선수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자리를 지킬 것이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또 한 명의 치명적인 공격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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