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출발한 2020 KBO리그가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오는 30일 마친다. 예년보다 1달 늦게 개막한 탓에 올해 포스트시즌(PS)는 가을이 아닌 겨울에 치러지게 됐다. 아직 중위권 싸움이 끝나지 않았지만, PS에 진출할 다섯 팀(NC, LG, KT, 키움, 두산)은 확정된 상태다. 올해 PS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 4가지를 소개해봤다.
구창모의 복귀
전반기까지 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ERA)을 유지했던 NC 구창모가 PS에서 복귀한다. 구창모는 지난 24일 창원 LG전에 90일 만에 등판해 1.1이닝을 던지며 예열을 마쳤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시리즈(KS) 2차전 또는 3차전에 등장할 전망이다. 구창모는 7월 26일 KT전 이후 왼쪽 전완부 미세 염증과 피로 골절 등으로 1군을 이탈했다. 구창모는 NC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3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6년 만에 KS 우승 노리는 LG
LG는 1994년 이후 26년 만에 PS 우승에 도전한다. 페넌트레이스 2위가 유력한 가운데 짜임새 있는 투타를 앞세워 2013년 플레이오프(PO)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타선에선 ‘잠실 홈런왕’ 로베르토 라모스의 복귀가 확정됐고, 마운드에선 케이시 켈리와 임찬규 등 외인-토종 선발 조합이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2선발 타일러 윌슨까지 복귀를 확정하면 강력한 1~3 선발을 갖추게 된다.
KT의 마지막 종착지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PS에 진출한 KT의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 이대로 3위가 확정된다면 와일드카드(4, 5위)전 승자와 2선승제의 준PO를 치르게 된다. 가을 야구 경험이 없는 KT는 다른 팀에 비해 체력 안배, 경기 운영 등 부족한 면이 많다. 팀 플레이보다 개개인 능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로하스, 데스파이네, 강백호, 황재균 등 핵심 전력이 맹활약하고 있다. 어쩌면 PS 진출 첫 해부터 이변을 연출할지 모른다.
키움의 반전
감독의 ‘반강제’ 자진 사퇴, 박병호·러셀의 부진 등 시즌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은 키움이 PS에서 반전에 성공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가을 야구 ‘단골’ 키움은 PS 경험만 보면 여느 명문팀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손혁 전 감독의 빈자리를 메운 김창현 대행이 뒤숭숭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예상보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PS에서의 ‘깜짝 활약’ 가능성도 점쳐진다. 키움은 2008년 창단 이후 아직 KS 우승 반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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