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vs 두산
SSG 랜더스가 10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1무 4패로 SSG의 우세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후반기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정철원이 최근 잇따라 흔들리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쟁점
‘1강’ 아니라도 괜찮아… 막판 스퍼트로 저력 보여준 SSG
SSG는 11일 오전까지 73승 3무 64패(승률 0.533)로 NC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NC보다 무승부가 하나 더 많지만 승패 수가 같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10월 8경기에서 7승(1패)를 쓸어담으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SSG의 저력은 ‘뜨거운 방망이’에서 나온다. 10월 팀 타율 1위(0.286, 이하 10월 10일 기준)를 달리며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장타율도 0.440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4할대를 지키고 있다.
마운드도 나쁘지 않다. 10월 팀 평균 자책점(ERA)은 KIA(2.73), KT(3.50) LG(3.55), 두산(3.69)에 이어 5위(3.88)에 랭크돼 있다. 범위를 불펜으로 좁히면 순위는 1위(1.99)로 껑충 뛴다. 10월 SSG 구원진은 31.2이닝을 단 8점(7자책)으로 틀어막는 ‘언터처블’ 페이스를 보여줬다. 같은 기간 탈삼진도 10개 구단 가운데 3번째로 많은 26개를 솎아냈다.
SSG는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로 창단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는 ‘1강’의 모습은 아니지만 막판 뒷심으로 가을 야구를 확정, 반전을 꾀하고 있다. 순위와 관계없이 SSG가 늘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이유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정철원 부진에 이승엽 감독도 냉가슴
두산은 지난 10일 가을 야구 문턱에서 치르는 ‘죽음의 8연전’ 첫 경기에서 KT에 4-5로 역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9회 초 4-3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 말 정철원이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 타자 KT 황재균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뒤 안타 2개, 고의사구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강현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철원은 최근 6경기에서 블록 세이브 4개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손가락질하는 팬보다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팬이 더 많다. 셋업맨으로 시작해 후반기 갑작스럽게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아 매 경기 멀티 이닝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했기 때문이다. 이승엽 감독조차 KT전 패배 이후 “정철원 잘못이 아니라, 관리를 못한 내 잘못”이라고 자책할 정도였다.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100% 컨디션으로 임해도 심판 판정 등 각종 변수로 승패가 뒤바뀔 수 있다. 하물며 가장 중요한 가을 야구를 앞두고 마무리가 흔들리고 있다. 이승엽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7승 3무 16패로 SSG가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SSG의 우세다. SS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SSG가 4승 1패, 두산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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