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vs KIA
두산 베어스가 5월 12일 잠실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KBO리그 주말 3연전의 첫째 날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광주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는 두산이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원정에서 롯데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로 나선 라울 알칸타라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홈에서 SSG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영봉패를 안겨줬다.
쟁점
롯데 상대 연패 탈출한 두산, ‘초반 대량 득점’이 변수
두산은 지난 9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2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알칸타라가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허경민이 시즌 2호포를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냈다. 두산은 1회 말 잭 렉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 허경민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3회 1점, 7회 2점, 8회 1점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리를 따냈다.
KIA전에는 딜런 파일 또는 김동주가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 중 부상으로 지난 4일에야 KBO 데뷔전을 치른 파일은 1경기에서 1패 평균 자책점(ERA) 11.25로 출발이 부진하다. 김동주는 5경기에서 1승 1패 ERA 1.85를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1.85는 20이닝을 던진 투수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에는 10경기에 출전, ERA 7.56로 좋지 않았다.
이승엽 체제 원년인 올 시즌 두산은 뒷심이 많이 떨어졌다. 선취점을 뽑은 경기에서 9승 5패를 기록, 전체 10개 팀 가운데 공동 5위에 머무르고 있다. 5회까지 지고 있는 경기는 거의 졌다고 봐야 할 정도다. 13경기에서 2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진입 속도 내는 KIA… 남은 숙제는 ‘포수’
KIA는 지난 9일 광주 홈에서 SSG 랜더스를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천으로 4경기를 내리 쉬고 오랜만에 필드에 나선 KIA 선수들은 SSG의 5연승을 저지하며 4위(14승 12패)를 사수했다. 이날 경기는 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과 김광현의 8년 만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승자는 양현종이었다. 8이닝을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SSG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김광현도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전은 로테이션상 이의리 또는 아도니스 메디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올 시즌 이의리는 6경기에서 2승 2패 ERA 2.63, 메디나는 5경기에서 1승 4패 ERA 6.92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159㎞의 빠른 공과 150㎞를 넘나드는 고속 싱커로 활약이 기대됐던 메디나는 KBO에 입성한 뒤 제구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좌타자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피안타율이 무려 0.365에 달한다. 반면 이의리는 WBC 1차 탈락 충격을 딛고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상위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KIA가 아직 풀지 못한 숙제는 ‘포수’다. FA로 박동원이 떠난 자리를 한승택, 주효상이 번갈아 메꾸고 있지만 방망이가 너무 약하다. 9일까지 한승택은 22경기에서 타율 0.160, 주효상은 16경기에서 0.069을 기록하고 있다. 방망이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면 KIA는 8명이서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79승 18무 345패로 두산이 앞선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두산의 우세다. 두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KIA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두산이 2승 3패, KIA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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