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한화
롯데 자이언츠가 6월 14일 사직 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3 KBO리그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롯데가 크게 앞서고 있다. 롯데는 원정 마지막 날 경기에서 삼성에 2점 차로 패하며 6월 둘째 주를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LG에 6점 차로 패했지만, 두산전 스윕 아픔을 딛고 위닝 시리즈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쟁점
무너진 ‘투타 밸런스’… 더 잘 던지고, 더 잘쳐야 한다
롯데는 지난 10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6으로 패했다. 5회까지 득점 없이 0-0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롯데는 6회 초 황성빈의 내야 안타 이후 전준우의 적시타, 윤동희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2점을 앞서 갔다. 하지만 7회 3점을 헌납하며 역전패 위기를 맞은 롯데는 9회, 10회 동점, 재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0회 말 강민호에게 끝내기 투런을 허용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한화전에는 로테이션상 댄 스트레일리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ERA) 4.11로 다소 부진한 스트레일리는 지난 9일 KT와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4자책)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스트레일리는 한화를 상대로 통산 8경기(8선발)에 등판해 4승 2패 ERA 2.80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수요일 경기 성적은 13경기(13선발)에서 3승 2패 ERA 4.57로 좋지 않았다.
롯데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지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6월 치른 10경기에서 3승을 따내는 데 그쳤고, 팀 ERA 4위(4.18)·팀 타율 7위(0.260)로 엇박자가 나고 있다. 부진 극복의 출발은 ‘투타 밸런스’를 잡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완패에도 리그 2위 LG 상대 ‘위닝 시리즈’… 보약 먹은 한화
한화는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7-13으로 완패했다. 1회 말에만 5점을 뽑아내는 등 초반부터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두들긴 한화 타선은 2회 초 장민재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위한 LG 의지가 더 강했다.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7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마운드를 침몰시킨 것. 한화는 8회 초 홍창기에게 우전 1점 적시차를 허용하며 완전히 추격 의지를 잃었다.
롯데전에는 로테이션상 김민우가 선발로 출격할 순서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6패 ERA 6.93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우는 지난 8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며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통산 롯데전 상대 전적은 20경기(13선발)에 등판, 3승 5패 ERA 7.23으로 좋지 않다. 역대 수요일 경기 성적은 32경기(20선발)에서 3승 11패 ERA 5.33을 기록하고 있다.
‘탈꼴찌’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한화다. 다만 일요일 경기 패배에도 L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자신감 회복을 위한 발판은 마련했다. 이제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35승 16무 313패로 롯데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롯데가 크게 앞선다. 롯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한화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롯데가 1승 4패, 한화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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