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삼성
롯데 자이언츠가 9월 6일 사직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3 KBO리그 9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롯데는 두산에 2점 차로 영봉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찰리 반즈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삼성은 NC를 5점 차로 대파하고 연패를 벗어났다.
쟁점
‘가을 야구’ 희망 못 놓은 롯데, 윌커슨 앞세워 대반전 도전
롯데는 지난 3일 사직 홈에서 두산 베어스에 0-2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반즈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땅을 쳐야 했다. 3회 초에는 흐름을 깨는 한동희의 악송구까지 나왔다. 롯데 타선은 7~9회 두산 필승조 박치국-김명신-정철원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 볼넷도 뽑아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삼성전에는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애런 윌커슨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1패 ERA 1.69으로 호투 중인 윌커슨은 8월 6경기에서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6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는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윌커슨은 NPB, MLB 경험이 모두 있는 베테랑이다.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은 무산됐지만 롯데가 가을 야구의 희망을 놓지 않는 건 윌커슨 같은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3연패 탈출’ 삼성, 선발진 안정 없인 후반기 반전도 없다
삼성은 지난 3일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6-1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오재일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는 4회였다. 무사 1, 3루 찬스에서 연속 적시타와 싹쓸이 2루타로 6득점 빅이닝을 만든 것이다.
롯데전에는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4패 ERA 4.78로 부진한 와이드너는 지난달 25일 키움전에서 4⅔ 이닝 동안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안타 10개, 홈런 1개를 내주며 키움 타선에 완벽히 공략당했다. 다만 롯데를 상대로는 올해 2경기에서 등판해 각각 6이닝 3실점(2자책),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이번 주 7경기를 뛰어야 한다. 9일에는 더블 헤더가 끼어 있다. 체력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선발 로테이션도 백정현의 이탈로 100% 가동이 불가능하다. 삼성이 하위권에 머무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건 선발 투수진이 잘 버텨주고 있어서였다. 그런데 이제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98승 16무 431패로 롯데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롯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롯데가 1승 4패, 삼성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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