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두산
KT 위즈가 5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KBO리그 5월 셋째 주 주말 3연전의 일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2패로 KT의 열세다. KT는 타선 폭발에 힘입어 LG를 5점 차로 제압하고 주중 3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홈런을 4개나 허용한 게 옥의 티였다. 두산은 키움을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양의지는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쟁점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10승’… 그래도 반등 기대되는 이유
KT는 지난 16일 잠실 원정에서 LG 트윈스를 12-7로 누르고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날 KT는 두 차례의 빅이닝을 만들며 총 15안타를 기록, LG 마운드를 무섭게 두들겨댔다. 4번 타자 박병호가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문상철도 1안타 1홈런 2타점을 신고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웨스 벤자민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실점(5피안타)했지만, 1점만 자책점으로 인정됐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남은 3이닝은 손동현(1이닝)-이선우(1/3이닝)-전용주(2/3이닝)-김재윤(1이닝)이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KT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10승에 안착했다. 시즌 초 주전들의 줄부상을 고려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KT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승리의 ‘가치’ 때문이다. KT가 올린 10승 가운데 8승은 롯데, SSG, LG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17일 오전 기준 SSG는 리그 1위, 롯데는 2위, LG는 3위에 올라 있다. 나머지 2승은 NC, 한화전에서 기록했다.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했던 것이다.
물론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려면 강팀에도 강하고, 약팀에도 강해야 한다. 그럼에도 최하위팀이 상위팀을 상대로 선전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KT 팬들이 시즌 초 부진에도 ‘행복 회로’를 돌리는 이유다.
“딜런 파일 부상” 선발진 ‘비상’ 걸린 두산… ‘영건’이 또 일 낼까
두산은 지난 16일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물리쳤다. 일등공신은 최원준이었다.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7번째 등판에서야 시즌 첫 승(3패)을 거뒀다. 최원준은 올 시즌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앞선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4번,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3번을 기록했으나 첫 승은 요원했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서다. 키움전 전까지 최원준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0.83점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KT전에는 최승용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 자책점(ERA) 5.45를 기록하고 있는 최승용은 지난 13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5-1 승리에 이바지했다. KT를 상대로는 통산 7경기(3선발)에 등판, 1승 2패 ERA 5.93으로 다소 부진했다. 역대 금요일 경기 성적은 12경기(5선발)에 출장, 승리 없이 2패 1홀드 ERA 5.3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두산은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곽빈이 허리 염좌로 엔트리를 이탈한 가운데 딜런 파일까지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한 것. 그런데도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던 것은 최승용 같은 ‘영건’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KIA전 호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증명할 기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8승 1무 72패로 KT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백중세다. KT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T가 2승 3패, 두산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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