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두산
LG 트윈스가 6월 17일 잠실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KBO리그 6월 셋째 주 주말 3연전의 토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 1패로 LG가 앞서고 있다. LG는 홈에서 삼성을 1점 차로 꺾고 반등에 시동을 걸겄다. 오지환이 좋은 수비와 함께 결승타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반면, 두산은 NC에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점 차로 무릎 꿇었다.
쟁점
‘오지배’ 오지환이 해냈다… 압도적 마운드는 LG의 힘
LG는 지난 14일 잠실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잡고 선두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불펜진의 저력이 빛난 경기였다. 선발 이상영이 4이닝 2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이후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들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오지환이 맹활약했다. 8회 역전 적시타에 이어 9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김동엽의 라인드라이브를 직선타 처리하며 경기의 문을 닫았다.
두산전에는 케이시 켈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3패 평균 자책점(ERA) 4.70으로 부진한 켈리는 지난 11일 한화전에서 4피안타 3볼넷 6실점하며 1⅔이닝 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켈리가 한 경기에서 2이닝도 못 던진 건 KBO 입성 이래 처음이다. 통산 두산전 성적은 17경기(17선발)에 나서 11승 6패 ERA 3.12로 준수하다. 역대 토요일 경기 성적은 22경기(22선발) 11승 10패 ERA 3.91을 기록하고 있다.
6월 들어 주춤했던 LG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든든한 불펜 덕분이다. 롱 릴리프부터 원 포인트까지 투수 자원이 다양하다보니 ‘벌떼 마운드’가 가능하다. 어렵게 선발을 무너뜨려도 더한 불펜이 기다리고 있으니, 상대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이다.
잘 나가다가 ‘삐그덕’… 허무한 역전패에 탄식한 두산
두산은 지난 14일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4-5로 역전패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1시간 넘게 중단된 이날 경기는 두산이 내내 앞서가다가 막판에 뒤집어지는, 두산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됐다. 8회 초 무사 만루 상황을 무득점으로 마친 9회 말 반대로 무사 만루 상황을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다. 이후 NC 마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다 잡았던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LG전에는 로테이션상 곽빈이 선발 투수로 나설 차례다. 올 시즌 8경기에서 4승 2패 ERA 2.57로 활약 중인 곽빈은 허리 부상을 딛고 1군으로 복귀했다. 곽빈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인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ERA 0.88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두산 마운드를 이끌고 있었다. 역대 LG전 성적은 12경기(9선발)에서 2승 5패 1홀드 ERA 4.47로 다소 아쉽다. 통산 토요일 경기 성적은 16경기(10선발)에서 2승 4패 2홀드 ERA 4.12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얼마 전 5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카드’로 최원준을 낙점, 여치올(여름엔 치고 올라간다)을 노리고 있다. 그러려면 오늘 같은 허무한 패배는 절대 없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36승 21무 384패로 LG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LG가 앞서고 있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가 3승 2패, 두산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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