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한화
삼성 라이온즈가 7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6월 마지막 주~7월 첫째 주 주말 3연전을 마무리하는 일요일 경기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삼성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수요일 경기에서 패하며 5연속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한화는 KT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쟁점
흔들리는 마운드, 불안한 수비.,.. ‘총체적 난국’에 빠진 삼성
삼성은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롯데 선발 이인복이 흔들리며 4회 초 5-1까지 점수를 벌린 삼성은 김지찬의 잇단 실책과 연속 피안타로 순식간에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6회 5-8 역전을 허용하며 2이닝 만에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삼성은 7회 초 김동엽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시즌 43패째를 떠안았다.
한화전에는 로테이션상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ERA) 3.45로 순항 중인 원태인은 지난 27일 롯데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플러스를 이어갔다. 원태인은 최근 5경기에서 ERA 1.41, QS 4경기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통산 한화전 성적은 16경기(16선발)에서 5승 5패 ERA 3.80으로 준수하다.
삼성은 완전히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됐다. 최근 10경기 가운데 5경기가 역전패다. 방망이는 뜨거운데(팀 타율 0.280) 마운드(팀 ERA 4.47)가 문제다. 수비도 문제다. 최근 10경기에서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총체적 난국을 타파할 해결책이 지금 삼성에 필요하다.
1371일 만에 ‘파죽의 6연승’ 한화, 중위권 진입 속도 낸다
한화는 지난 28일 대전 홈에서 KT 위즈를 6-4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가 6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9년 9월 16~26일 이후 1371일 만이다. 이날 한화는 선발 한승혁이 3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불펜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T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5회 이진영이 동점 투런, 7회 노시환이 역전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에는 로테이션상 펠릭스 페냐가 선발 투수로 나설 차례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4패 ERA 3.05로 지난해 부진을 딛고 각성한 페냐는 지난 27일 KT전에서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 타율 1위(0.291)의 KT 타선을 잠재웠다. 통산 삼성전 성적은 3경기(3선발)에 등판해 1승 ERA 3.50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역대 일요일전 성적은 5경기(5선발)에서 5패 ERA 6.56으로 부진했다.
프로야구 ‘최다 꼴찌팀’ 한화는 올 시즌 롯데와 함께 환골탈태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비록 순위는 낮지만(9위) 여름 들어 치고 오르며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독수리처럼 비상을 준비하는 한화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74승 17무 278패로 삼성이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한화의 근소한 우세다.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한화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삼성이 1승 4패, 한화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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