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NC
LG 트윈스가 4월 4일 잠실 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4 KBO 리그 4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LG는 고척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에 패하며 올해 첫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첫 패를 떠았다. NC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에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롯데는 사사구만 14개를 내주며 사실상 자멸했다.
쟁점
‘디펜딩 챔피언’ LG, 뜻밖의 부진… 분위기 전환 절실
LG는 지난달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8로 패했다. 이날 LG 타선은 9회 초 첫 점수가 나올 만큼 빈타에 허덕였다. 선발 투수 켈리가 5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주고도 3실점(3자책)으로 틀어막으며 제몫을 다했지만 백승현, 박명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1이닝 동안 5점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9회 초 오스틴의 솔로 홈런,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LG는 개막 후 8경기에서 4승 1무 3패로 5위에 머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부진한 성적이다. 특히 3패 중 2패가 ‘개막 4연패’ 키움에서 나왔다는 게 아쉽다. 공수 문제는 아니다. 1일까지 LG 팀 타율은 0.303으로 전체 1위다. 오지환(0.207), 문보경(0.226)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찬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뜨겁게 몰아쳤다가 차갑게 식는 기복도 골칫거리다. 그러니 아껴 써야 할 필승조도 동점 또는 근소하게 지고 있는 상황에 투입된다.
LG는 올 시즌 별도의 전력 보강이 없었다. 지난 시즌 29년 만에 한국 시리즈를 거머쥐고도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한 이유다. 그렇다고 큰 전력 유출도 없었기에 지금 성적에는 고개가 갸웃거린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LG다.
‘하위권 -> 깜짝 3위’ 전문가 예상 깬 NC… “야구, 모른다”
NC는 지난달 31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8-7로 승리했다. 2회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3⅔이닝 만에 끌어내린 NC는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맹활약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짓는 듯했다. 그러나 7, 8회 연속 실점으로 순식간에 7-7 동점을 허용한 NC는 9, 10회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11회 김형준의 결승타가 터지며 낙동강 더비를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LG전에는 김시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롯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선발 같은 5선발’의 모습을 보여준 김시훈은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선발과 계투를 오가다가 올해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LG를 상대로는 6경기(6이닝)에서 1승 ERA 1.50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2년에도 6경기(4.1이닝)에서 승패 없이 ERA 2.08로 매우 좋았다.
NC는 지난 시즌 MVP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하면서 하위권 후보로 평가절하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을 비웃듯 5승 2패로 3위에 안착해 있다. 이 가운데 4승(1패)는 지난주에 거둔 것이다. 역시 야구는 모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8승 5무 83패로 NC의 근소한 우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10패로 NC의 열세였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N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가 2승 1무 2패, NC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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