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vs 두산
SSG 랜더스가 4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KBO 리그 4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SSG는 대구 원정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삼성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김광현은 KBO 역대 4번째 통산 160승 고지를 밟으며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잠실 홈 경기에서 KIA에 패하며 5할 승률(3승 3패)을 위협받게 됐다. 지난 NC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라울 알칸타라가 2%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타선까지 침묵을 지켰다.
쟁점
‘베테랑’ 김광현의 역투, 분위기 전환 발판 마련한 SSG
SSG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제압했다. 김광현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1점(2피안타)으로 묶었고, 타자들은 홈런 4개를 때리는 무력시위를 펼쳤다. 1회 최지훈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SSG는 한유섬의 3점 아치에 이어 4회 하재훈의 솔로 홈런, 7회 최정의 좌측 담장을 담기는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5개 차로 다가섰다.
두산전에는 로테이션상 오원석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 자책점(ERA) 5.23으로 SS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오원석은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2선발)에 출전, 2승 무패 ERA 0.90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50으로 다소 높았다. 물론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좋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SSG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한화와 안방에 치른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다행히 삼성전 승리로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범 경기 무패’ 두산, 5할 승률도 위험하다… 부활 절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4-2로 패했다. 지난해 KIA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천적’ 알칸타라가 마운드에 섰지만 기록은 기록일 뿐이었다. 이날 KIA 타선은 알칸타라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안타 7개(3득점)를 때려내며 ‘알칸타라 공포증’을 털어냈다. 반면, 두산은 4회 2점을 제외한 8이닝을 침묵했다. 7회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중심 타선인 김재환, 양석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SSG전에는 로테이션상 김동주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3승 6패 ERA 4.14를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의 감초 역할을 수행하는 김동주는 지난 28일 KT 원정에서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1회 실점 이후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김동주는 3, 4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SSG를 상대로는 등판 기록이 없고, 2022년에는 계투로 2경기에 나와 2⅔이닝을 던졌다.
두산은 지난해 극적인 가을 야구 진출로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현재까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KIA, NC전을 제외하고 4경기에서 모두 5점 이상을 올리며 ‘야수성’을 보여줬다는 것. 시범 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때 분위기와 컨디션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98승 8무 213패로 SSG의 열세다. 다만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11승 1무 4패로 SSG의 절대적 우세였다. SS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이하 시범 경기 일정 포함)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SSG가 2승 3패, 두산이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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