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SSG
삼성 라이온즈가 3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4 KBO 리그 3월 마지막 주 주말 3연전의 토요일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9회 말 역전패하며 개막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돌부처’ 오승환을 투입하며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LG의 뚝심이 더 강했다. SSG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완패했다. 4회 이후 불붙은 한화 타선을 컨트롤하지 못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쟁점
‘왕관’ 세리머니 자처한 삼성 선수들… 레예스 2승 도전
삼성은 지난 2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3-4로 패했다. 전병우가 컨디션 난조로 빠지면서 3루수에 데이비드 맥키넌을 투입한 삼성은 1회부터 1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발 백정현은 더 흔들리지 않고 5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LG 킬러’ 면모를 이어갔다. 삼성은 8회 말 김재윤이 LG 홍창기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승환이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SSG전에는 로테이션상 데니 레예스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KBO 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4일 KT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레예스는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3선발)에 출전했다. 최고 150㎞의 빠른 공을 던진다. 앞서 시범 경기에서는 2경기 1승 1패 평균 자책점(ERA) 3.38로 1선발 코너 시볼드(2경기 ERA 7.00)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암흑기를 보냈다. 올해는 과거 리그 4연패(2011~2014)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선수들도 ‘삼성 왕조’ 재건을 위해 왕관 세리머니를 자처하고 있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1승 쉽지 않네’ 하락세 뚜렷한 SSG, 엘리아스에 거는 희망
SSG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0-6으로 패했다. 새 외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마저 상대 선발 김민우에게 막혀 빈타에 허덕였다. 더거는 4회까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지만, 5회 잇따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SSG는 불펜을 가동한 8회 노시환에게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허용하며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다.
삼성전에는 로테이션상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나설 차례다. 2023년 22경기에서 8승 6패 ERA 3.70을 기록한 엘리아스는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3선발)에 등판해 1승 무패 ERA 3.18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65로 다소 높았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SSG다. 문제는 올해도 시작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 이른 우승이 ‘독’이 됐을지 모른다. 부활이 절실한 SSG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01승 12무 206패로 삼성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에도 7승 9패로 다소 밀렸다.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SSG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삼성이 2승 1무 2패, SSG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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