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롯데
KIA 타이거즈가 3월 28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KBO 리그 3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KIA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키움을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무엇보다 ‘불펜 핵심’ 임기영 없이 거둔 승리라 더 뜻깊다. 롯데는 인천 원정에서 ‘유통가 라이벌’ SSG에 패하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타선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쟁점
투타 활약으로 ‘개막전 6연패’ 탈출… 우려 씻어낸 KIA
KIA는 23일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7-5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윌 크로우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최형우, 박찬호, 소크라테스 등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개막전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회 초 최주환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으며 리드를 내준 KIA는 1회 말 곧바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4회 최원준의 솔로포,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6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불펜을 가동한 KIA는 곽도규,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을 투입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롯데전에는 윤영철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2023년 KIA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은 지난해 8승 7패 평균 자책점(ERA) 4.04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윤영철은 지난겨울 새 구종(커터)를 추가하고, 구속을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6일 KT와의 시범 경기에서는 직구가 142㎞를 찍기도 했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등판해 2승 무패 ERA 3.45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15로 9개 구단 상대 전적 중 가장 낮았다.
KIA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금품수수 혐의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홍역을 치렀다. 우여곡절 끝에 이범호 감독이 취임했으나, 뒤숭숭한 분위기는 숨길 수 없었다. 그러나 개막전 승리로 안팎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괜히 한국 시리즈 최다 승리 팀이 아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영입한 롯데, 개막전 패배
롯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홈 팀 SSG 랜더스에 3-5로 패했다. 윌커슨이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하며 다소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가운데 타선도 SSG 선발 김광현(5이닝 3실점)과 불펜(무실점) 공략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윌커슨은 삼진을 8개나 솎아낼 만큼 공에 위력은 있었지만 1회와 3회 한유섬,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SSG 타자들은 윌커슨의 로볼을 집중 공략하며 배터리 사기를 꺾었다.
KIA전에는 이인복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여파로 다소 부진(1승 4패 ERA 6.48)했던 이인복은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며 롯데의 치열한 5선발 싸움에서 가장 앞서 있다. 지난 3일 KIA와 연습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뒤 SSG와 시범 경기에서도 4이닝 1실점으로 분투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22년에는 KIA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 6이닝 6피안타 3실점 4탈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31년간 한국 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갈증을 풀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을 지휘하며 세 차례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아쉽게도 롯데에서의 첫 정식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05승 13무 334패로 KIA의 우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8승 8패로 균형을 이뤘다. KIA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시범 경기 일정 포함)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롯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IA가 3승 2패, 롯데가 5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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