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세계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여하는 야구 월드컵 ‘2019 WBSC 프리미어 12’가 오는 11월 1일 멕시코에서 푸에르토리코 대 대한민국 평가전으로 15일간의 막을 올린다. 4팀씩 3조(A, B, C)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만 타이중, 대한민국 서울에서 예선을 치른 뒤 일본 도쿄돔과 치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대회 최종 승자를 가린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아마 최강’ 쿠바, 호주, 캐나다와 1, 2위 싸움을 벌인다.
한국은 29명의 선수들 가운데 김광현, 양현종, 박종훈, 문경찬 등 총 13명(좌완 5, 우완 8)의 투수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경문 감독은 다음 달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 양현종과 김광현, 차우찬을 2이닝씩 던지게 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 시즌 29경기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ERA) 1위(2.29) 타이틀을 거머쥔 양현종은 다승(2위), 탈삼진(3위) 순위도 이름을 올리며 팀 성적과 별개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후반기 9경기에서 완봉승 2경기를 포함 ERA 0.72로 활약하며 타이틀 홀더가 되는 ‘뒷심’을 선보였다.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룰 김광현(17승 6패, 2.51)은 플레이오프(PO)의 기세를 이어간다. 앞서 김광현은 키움과의 PO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시리즈 내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SK에서 거의 유일하게 빛났다. 김광현의 장점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것이다. 이번에 같은 조에 속한 쿠바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5년 프리미어12때 맞대결을 펼쳐 완승(올림픽 – 2.2이닝 4탈삼진, 프리미어12 – 4이닝 무실점)을 거둔 바 있다.
불펜은 고우석, 원종현, 조상우, 하재훈 등 KBO 각 팀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들로 꾸려졌다. 고우석(8승 2패 35세이브, ERA 1.52)은 150㎞가 넘는 빠른 직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올 시즌 LG의 뒷문을 책임졌다. 조상우(2승 4패20세이브, ERA 2.66) 역시 150㎞를 넘는 묵직한 직구를 자랑하는 키움의 파워 피처다. 해외 유턴파 하재훈(5승 3패 ERA 1.98)도 KBO 데뷔 첫 해 세이브 1위(36개)를 차지하며 SK의 새로운 ‘끝판왕’으로 떠오른 파이어볼러다.
선발 자원인 차우찬(13승 8패, ERA 4.12), 이영하(17승 4패, ERA 3.64), 박종훈(8승 11패, ERA 3.68) 등은 선발과 불펜을 왔다 갔다 하며 롱 릴리프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차우찬은 선발, 불펜 경험이 모두 있어 로테이션 변경에 어려움이 없다. 차우찬은 삼성 시절이던 2014년 불펜 투수로만 69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21홀드를 기록했다. KBO 대표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은 정규 시즌 성적은 평범했지만, 최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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