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L: ‘상대 전적 1 승 2패’ 애리조나가 에드먼턴 꺾기 힘든 이유

애리조나 vs 에드먼턴

서부 태평양 지구 애리조나 코요테스(26승 28패, 5위)와 에드먼턴 오일러스(28승 24패, 2위)가 2월 5일 애리조나 홈 길라 피버 아레나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지난 1월과 지난해 11월까지 총 3차례 대결을 펼쳤다. 상대 전적은 에드먼턴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1월 20일 에드먼턴 홈 로저스 플레이스에서다. 에드먼턴은 이날 애리조나를 7-3으로 대파했다. 에드먼턴이 4점차 이상 승리를 챙긴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애리조나는 5연패에 빠졌다. 애리조나는 지난 2일 시카고 블랙호크스와 홈 경기에서 시카고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애리조나는 2피리어드까지 0-2로 끌려가다 브래드 리차든슨과 코너 갈란드의 연속 골로 역전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시카고 수비진이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에서도 승부 가리기에 실패하면서 승부샷에 들어갔다. 최후의 승자는 시카고였다. 애리조나의 2번째 키커 갈란드가 페널티를 실축하면서 승리는 시카고에 돌아갔다.

에드먼턴은 최근 10경기 성적이 7승 3패로 나쁘지 않다. 지난 2일엔 지역 최대 라이벌인 캘거리 플레임스를 3-8로 꺾고 1승을 챙겼다. 2피리어드 초반까지 3-4로 쫓기던 에드먼턴은 라이언 누겐트-홉킨스를 시작으로 칼렙 존스, 샘 가그너, 개탄 하스가 돌아가며 4골을 터뜨리며 캘거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캘거리는 매튜 타추크와 라스무스 앤더슨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애리조나와 애드먼턴은 장단점이 뚜렷한 팀이다. 약한 수비력을 공격력으로 커버해왔다. 애리조나와 에드먼튼의 골 득실차(2월 2일 기준)는 각각 +3점, +8점. 에드먼턴(168골)이 애리조나(144점)보다 12계단 더 득점 순위가 높지만, 득실로는 도긴개긴 싸움이다. 무엇보다 애리조나가 에드먼턴에 4점차로 무릎을 꿇은 기억이 제대로 잊히기도 전에 다시 에드먼턴을 상대해야 된다는 점이 애리조나의 약세를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패배는 승리의 기억보다 오래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