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vs 내슈빌
서부 센트럴 지구 시카고 블랙호크스(19승 24패, 7위)와 내슈빌 프레데터스(19승 22패, 6위)가 1월 10일 시카고 홈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 11월 17일 내슈빌 홈 브리짓스톤 아레나에서다. 이날 시카고는 모든 피리어드에 골을 터뜨리며 내슈빌을 2-7로 제압했다. 데이비드 캄프와 알렉산더 나이랜더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의 발판을 놨다. 내슈빌은 시카고 2배(24개)에 가까운 41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시카고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7승 3패로 상승세다. 지난 6일 디트로이드 레드 윙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는 1피리어드까지 2-0으로 쫓기다 2피리어드 중반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딜런 스트롬과 딜런 시쿠라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2-2로 따라잡았다. 승부는 3피리어드에 갈렸다. 던컨 케이스와 조나단 토우스의 패스를 받은 시카고의 아담 보퀴스트가 디트로이트 골망을 가르며 3-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시카고는 종료 20초 전 도미니크 쿠발릭의 쐐기골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내슈빌은 최근 10경기 성적이 5승 5패로 턱걸이 중. 지난 6일 같은 컨퍼런스 하위 팀 애너하임 덕스와의 원정전에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내슈빌은 2피리어드까지 4-2로 패배의 기운이 자욱했다. 그러나 3피리어드 초반 로코 그리말디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연장에서도 승부를 짓지 못한 두 팀은 승부샷으로 승패를 가르게 됐다. 애너하임은 5번째 키커 라이언 게츨라프의 득점으로 최종 승자가 됐다.
1점. 센트럴 지구 6위 내슈빌과 7위 시카고의 7일까지 승점차다. 두 팀은 컨퍼런스 기준으로도 12. 13위를 달리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통계 지표를 뜯어보면 상당한 차이가 드러난다. 내슈빌의 골득실차는 +3점(이하 8일 기준)인 반면, 시카고는 -13점으로 골보다 실점이 더 많다. 쉽게 말해 내슈빌이 시카고보다 더 넣고, 덜 먹혔다는 뜻이다. 다만, 실점 순위는 내슈빌(9위, 140실점)이 시카고(12위, 139골)에 1점 차로 앞서 있다.
전반적으로 팽팽한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수는 시카고의 홈 성적이다. 올해 시카고는 원정(9승 12패)보다 홈(10승 13패)에서 더 부진했다. 특히 2019년 치러진 4차례 대결에서 내슈빌은 시카고에 3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시카고에겐 번거로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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